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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2017.04.28

전곡선사박물관, 비너스가 들려주는 인류의 첫 예술이야기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오는 2일 연천 전곡리축제 25주년 기념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인류 최초의 예술품인 ‘비너스’상들과 함께 다양한 동물조각품까지 200여점을 소개하고 선사인들의 예술과 인류 진화의 원동력인 창의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더불어 선사 예술품의 다양한 재료와 석기로 실험한 재현 과정을 통해 선사예술품 제작의 비밀을 밝힌다.

특별전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는 총 2부로 구성됐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1부는 후기 구석기 시대의 주요 예술조각상을 중심으로, 2부는 고고학체험실에서 선사예술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로 관람객과 만난다.

1부는 인류 최초의 창작도구인 전곡리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해외 전문가들이 정밀하게 복제한 독일 홀레펠스(Hohle Fels) 비너스상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출토된 비너스상과 동물상이 전시된다. 주목되는 작품은 독일 홀레슈타인(Hohle Stein) 동굴유적에서 출토된 ‘사자인간(Lion Man)’이다.

‘사자인간’은 약 3만 5천 년 전, 매머드 상아에 사자의 머리와 인간의 몸을 조각한 것으로 구석기 시대 인류의 상상력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자인간’의 소장처인 독일 울름(Ulm) 박물관과의 협업으로 독일의 실험고고학자 울프하인(Wolf Hein)에 의해 상아로 제작된 ‘Lion Man 2.0 버전’이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며, 선사시대 방식을 그대로 따른 실험 제작과정도 함께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조각상 외에도 제작과정과 재료에 대한 다양한 코너와 더불어, 선사문화의 보물창고인 매장유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러시아 숭기르(Sungir) 유적의 복원도도 함께 선보여 선사시대 예술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구석기 시대 예술품은 발굴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신석기 시대 예술품인 통영 욕지도 멧돼지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을 선보여 역사 이전 인류가 공유한 예술적 창의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선사예술을 주제로 한 대형 미디어아트 영상과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대형 영상은 선사예술품을 주제로 다양한 이미지와 움직임을 담고 있으며, ‘고고학자의 방’에서는 비너스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의 방 속으로 들어가 곳곳에 숨겨진 미디어아트를 찾을 수 있다. ‘키오스크 드로잉’에서는 선사예술의 핵심인 상징과 추상의 이미지를 직접 스크린 속에 그리고 소리로 들어보는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기간 동안 박물관 야외에서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는 공공미술로서의 그래피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승백(XEVA) 작가의 100m 길이 작품 ‘Reborn venus’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선사예술 이미지를 담고 있는 그래피티 웨이는 관람객에게 인류 예술의 근원 위를 걷는 멋진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연천 구석기 축제 기간인 5월 3일~9일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본 전시는 2018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참고자료

2017.04.28

2017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17년 4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가족‘을 주제로 드로잉, 회화, 사진, 오브제,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56점으로 구성된다.

가족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사회 제도로,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나간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대한 개념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족은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이고 공동 운명체적인 사회 집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은 새로운 시대사적인 상황에 따른 재조명이 필요하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개최하는 《가족 보고서》전은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4명(팀)이 다양한 방식으로 써내려간 가족에 관한 보고서이다. 이 전시는 가족의 여러 유형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작품, 부모의 가치관을 담은 단어와 메모로 탄생한 영상작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권력의 핵심이었던 가장의 무게와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설치작품, 그리고 가족에 대해 공개된 정보들을 정리한 그래픽 디자인 등을 통해 작가들이 보여주는 현대사회 가족의 현황을 살펴본다.

전시는 키워드에 따라 ‘공존’, ‘대화’, ‘무게’, ‘좌표’의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가족의 여러 유형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작품, 부모의 가치관을 담은 단어와 메모로 탄생한 영상작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권력의 핵심이었던 가장의 무게와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설치작품, 그리고 가족에 대해 공개된 정보들을 정리한 그래픽 디자인 등을 통해 작가들이 보여주는 현대사회 가족의 현황을 살펴본다. 작품을 모두 감상한 후 전시를 마무리하는 에필로그 공간에는 전시주제인 ‘가족’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문장으로 입력해볼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여 가족에 대한 동시대의 이미지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운영된다.

사회는 가족을 끊임없이 흔들어댄다. 그래도 ‘가족’이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가족의 역할이 인간을 살아가게 만드는 중요한 원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개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7.04.28

2017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 Drifting Unconsciousness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2017 입주작가의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을 4월 27일(목)부터 6월 25일(일)까지 경기창작센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은 4월 27일(목) 오후 5시에 경기창작센터 아트카페에서 열린다.

경기창작센터가 위치한 안산 선감도는 우리나라의 가속적이고 압축적으로 진행된 근대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사건과 이슈들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하는 각각의 작가들은 이곳에 거주하며 작가 특유의 본능적 예민함으로 선감도가 내뿜는 사소한 자극들에 주목한다. 경기창작센터에 거주하는 동안 작가들은 작업의 일정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거나 이뤄야 하는 특정한 목적을 담고 있지 않다. 하지만 작가의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과 세계에 대한 고유한 관점 혹은 태도로 예술적 실행을 통한 동시대 논의의 지점을 짚어낸다.

2017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 Drifting Unconsciousness>은 이러한 작가들이 앞으로 선보이게 될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작품 세계를 가늠하는 전초전이다. 17명의 작가들은 이곳에서 선감도가 가진 다양한 지역성과 그들의 고유한 예술적 정체성이 중력적 상호관계를 거쳐 작품의 주요한 텍스트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전시에 작가들은 세계 속에 놓여진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이들과 세계와 거리를 두고 자신의 관점과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관계하는 작가들, 마지막으로 예술적 실행과 실험들에 주목하는 작가들로 구성된다. 그들이 주목하는 세계와 그들이 선택한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은 작가의 고유한 존재성이며 식별 불가능하지만 동시에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것이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때로는 과감하고 역동적이며 때로는 유약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들만의 존재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 맺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4.28

경기옛길 두 번째 테마탐방 프로그램 ‘외세에 맞선 어재연장군 이야기와 이천 즐기기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그리고 13개 시가 함께 운영 중인 경기옛길의 2017년 두 번째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외세에 맞선 어재연 장군 이야기와 이천 즐기기’가 4.29(토) 영남길 이천시 구간에서 운영된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역사·문화·생태 등 경기옛길에 산재된 경기도 역사문화자원을 주제로 인문학 강의와 도보, 유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가치 지향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체험행사이다.

이번 역사탐방은 어재연 장군과 이천지역을 주제로 이지훈 경기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강의와 이천 도자기축제 관람이 진행된다. 오전에는 조선 후기의 민가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어재연 장군 생가(중요민속자료 제127호)에서 병인양요, 신미양요 때 외세 침략자들에 맞선던 장군의 이야기를 듣고, 농번기를 앞에 둔 한적한 시골길을 걸으며 농촌체험마을로 유명한 부래미 마을 주변을 탐방한다. 오후에는 경기도의 대표축제로 손꼽히는 ‘2017 이천 도자기 축제’에 참가하여 도예가 해주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역사탐방은 인문학 강의와 축제 등의 콘텐츠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게 높은 수준의 여가활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옛길 공식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 및 공식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에서 언급된 총 6개의 길(삼남로 · 의주로 · 영남로 · 강화로 · 경흥로 · 평해로)을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현재 삼남길(총 100km/과천시~안양시~의왕시~수원시~화성시~오산시~평택시) · 의주길(총 56.5km/고양시~파주시) · 영남길(총 116km/성남시~용인시~안성시~이천시)이 조성되어 역사적 · 경관적 · 생태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 031-231-85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