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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북한산성 행궁지 내전 원형 모습 최초 발굴

개관 4주년 기념 학술성과 발표회
실학박물관 석좌교수와 관련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성과 발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사적 제479호인 고양 북한산성 행궁지 내전지 1차 발굴을 실시하고 오는 15일 오전 11시 현장발굴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발굴된 북한산성 행궁 내전지는 1712년(숙종 38년)에 준공되어 사용되다가 1915년 산사태로 매몰되어 지금에 이른 것으로 기록은 전하고 있다.
참고로 행궁(行宮)은 왕이 거둥할 때 임시로 머무르는 별궁(別宮) 또는 이궁(離宮)으로 불리는데, 왕이 집무를 보는 공적 공간인 외전과 왕이 거처하는 사적 공간인 내전으로 구분된다.
『북한지(北漢誌)』(聖能, 1745)에는 행궁의 규모를 115칸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내전영역은 54칸 규모로 내전(內殿), 좌우행각방(左右行閣房), 청(廳), 중문(中門), 대문(大門), 수라소(水刺所), 측소(廁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료의 내용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하여 두 개의 단을 이루며 기반시설을 잘 갖춘 내전 일원의 모습으로 확인되었다.
발굴된 내전지는 가운데 마루와 좌우온돌방을 갖춘 28칸 규모이며, 그 중심축에는 어도와 대문, 외전지로 내려가는 계단이 좌우행각으로 둘러싸여 중심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중심건물들은 그 재료와 축조방법에서 당시 성숙한 건축기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설한 구들이 남아있어 흥미롭다. 또한 중심영역을 둘러싸는 배수로 처리와 후면 화계, 내전 영역의 경계를 이루는 내ㆍ외곽담장지는 궁궐의 내전에 걸맞는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북한산 내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후대에 훼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에, 1915년 전후 수해로 붕괴되었을 당시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발굴되었다. 한마디로 역대 발굴된 행궁지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발굴 결과는 조선시대 행궁 건물지 복원을 기준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 조선후기 건물지의 난방과 배수시설에 대한 완벽에 가까운 실증자료를 보여준다는 점, 현실적으로는 북한산성 행궁의 원형 복원을 가능케 해 준다는 점 등에서 큰 학술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내전 영역의 동쪽 부분은 1915년 7월 산사태로 동쪽 골짜기에서 급작스럽게 불어낸 물길로 인해 훼손되었음이 이번 발굴로 밝혀졌다. 그리고 바로 그 매몰지에서 상당수의 건축석재, 용문ㆍ봉황문ㆍ수자문ㆍ거미문ㆍ화문 등의 막새기와, 치미‧용두‧ 잡상 등의 기와편, ‘己巳’ㆍ‘辛訓’명 수키와, 여러 건축부재로 사용된 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이런 유물들 역시 향후 북한산성 행궁 복원을 위한 귀중한 고증자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렇듯 북한행궁 1차 발굴조사로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행궁 내전영역의 공간구성과 규모, 축조방법 뿐만 아니라, 건축부재에 대한 실물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향후 연차적으로 진행되는 외전지와 부속시설에 대한 발굴이 마무리되면, 북한산성 행궁 복원을 위한 학술적 자료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10.10

(사람들)경기문화재단-경기도교육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창의적인 삶을 통해 다채로운 꿈의 씨앗을 발아시키는 문화예술교육
질 높은 문화예술교육·체험 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 활성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과 경기도교육청(부교육감 서현상)은 10일 오후 4시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에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 문화예술교육·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연계 ▲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협력 ▲ 문화예술교육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교류·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제공하며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 체험활동, 자원봉사활동 및 교사연수 프로그램 개발, 교육기부 등에 대한 상호 자료 공유 및 지원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재단과 도교육청은 창의 체험활동 및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박물관·실학박물관 등 재단 운영기관을 통한 박물관 교사연수를 실시중이며, 교실수업연계 활용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은 창의적인 삶을 통해 다채로운 꿈의 씨앗을 발아시키는 교육이다”며 “교육청과 재단의 협력으로 문화예술교육의 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교육나눔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장혜윤 (031-231-7272 naraa@ggcf.or.kr)

2013.10.07

경기문화재단, 지역 문화예술진흥 위한 광역.기초문화재단
정책 네트워크 강화추진

10월 경기창작센터에서 2차례 광역.기초문화재단 대표자회의 개최
지역문화예술 진흥 대정부 건의안 채택, 문화기부 활성화 협력 MOU 체결 등 주도적 역할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지역은 물론 전국단위의 광역 문화재단과 연쇄 워크숍을 열고 국가 차원의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정책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은 지난 8일과 9일 안산 선감도 경기창작센터에서 전국 12개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들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창작센터에서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 제2차 대표자회의 및 제1차 정책워크숍>을 연달아 개최했다.
앞서 8일 열린 시도문화재단 대표자회의에서는 오는 11월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와 ‘문화기부 활성화 MOU’를 체결키로 하고 문화예술후원 활성화를 위한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재단은 이번 회의에 지난 7월 출범한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을 초청, 지난 2개월간 전국을 돌며 진행됐던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의 정책쟁점들을 종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로 ‘지역문화융성에 근간한 국가문화융성 실현’을 국가문화정책의 기본원칙으로 하는 8개 항목의 ‘지역문화예술진흥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였다.
재단은 또 15·16일 ‘경기지역의 문화융성과 문화발전 토대 만들기’를 주제로 도내 12개 기초문화재단 대표자회의 및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사업안건으로 ▲유휴공간 문화공간화 사업 ▲문화콘텐츠 공동기획 및 개발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천, 성남, 고양, 안양문화재단 실무자로 정책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문화기금 및 모금 마련 방안 정보교류 등 다양한 정책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창작센터에서 열린 실무자 워크숍에서는 ‘지역문화 토대 만들기를 위한 지역문화재단의 공통현안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논의가 이어졌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광역 및 기초문화재단과의 정책연대 모임을 통해 향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정책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을 새롭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 은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현실에 맞는 문화정책 및 사업을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2013.10.06

‘율곡학과 경기실학’
공동 학술심포지움 개최

주요내용
  • 주 제 : 공동 학술심포지움 개최, <율곡학과 경기실학>
  • 기 간 : 2013. 10. 10.(목) 14:00∼17:30
  • 장 소 : 파주시 시민회관 소공연장(4층)
  • 주 최 : 파주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 후 원 : 경기도
  • 내 용 : 기호사림의 종장인 율곡 이이의 사상이 실학 사상의 형성이 끼친 영향을 재조명하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 파주 율곡선생 유적지에 대한 학술 및 현양사업의 방향을 제시할 발표 토론의 장을 마련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과 파주시(시장 이인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파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율곡학과 경기실학’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움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기호 사림의 종장인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의 개혁사상이 조선후기 사회에 끼친 영향을 밝히고자 한다. 아울러 올해 파주시 율곡 선생 유적지의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을 기념하고 선생의 유택과 자운서원(紫雲書院)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 방향이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논의는 경기 북부지역의 정신 문화자원을 개발하여 도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임과 동시에 율곡 이이 선생의 정신을 현양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심포지움은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파주에서 만나는 율곡 선생과 서애 선생’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율곡학과 반계 유형원의 실학(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 ▲율곡학과 다산 정약용의 실학사상(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율곡과 자운서원, 문화콘텐츠 활용방안(강진갑 경기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을 좌장으로 임형택(성균관대 명예교수), 곽신환(숭실대 교수), 조성을(아주대 교수), 박연규(경기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율곡 이이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동호문답>, <성학집요>, <만언봉사>, <시무육조> 등 다양한 저술과 활동을 통해 16세기후반 조선의 사회경제적 위기를 타개할 제도의 개혁을 주장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18대 명현名賢 가운데 한 명으로 문묘(文廟)에 배향되어 있다.
율곡의 개혁론은 조선후기 실학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계 유형원(磻溪 柳馨遠, 1622 ~ 1673)은 자신의 변법적 개혁론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중국 및 우리나라 역대의 법제와 선인(先人)들의 사회 개혁론을 많이 원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형원은 우리나라 실정에 바탕을 둔 현실적 변통론으로서 질(質)과 양(量) 양면에 걸쳐 율곡의 논의를 매우 비중있게 인용하고 해설하였다. 율곡의 경장론을 그만큼 크게 수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18세기 실학의 종장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은 율곡을 조선왕조의 개국 이래 “으뜸가는 식무자(識務者)”였다고 평가 할 정도였다. 이익은 “근세의 이율곡은 경장에 대해서 많이 말하였는데, 당시 논의하는 자들이 옳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설이 명쾌 절실하여 10에 8, 9는 다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국조國朝 이래 으뜸가는 식무자(識務者)였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2013.10.02

경기문화재단-연천군, 숭의전 제사 원형복원 학술회의 개최

고려황제를 모신 숭의전 제사, 조선시대 국사제사 원형 복원 첫발 디뎌
10월 4일(금) 오후 2시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과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오는 4일(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강당에서 고려 태조 왕건과 7왕의 위패가 모셔진 숭의전(崇義殿, 사적 제223호)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숭의전은 조선 건국 직후 조선정부의 공식 입장에 따라 전대(前代)인 고려의 역대 왕들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조선 초부터 그 건립과 제향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세종과 문종 대를 거쳐 제사 체제가 완성되었다. 이후 고려 왕실의 후예로 숭의전 제사를 전담하는 관리를 선발하여 매년 봄가을로 제향 하였다. 한 때 고려 왕실에 모셔져 있던 왕건상(王建像)이 숭의전으로 이전되어 봉안되기도 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 같은 숭의전 제사를 국사제사의 모습으로 복원하려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국가제사를 연구하는 전문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먼저 노명호 교수(서울대)가 ‘황제 모습 왕건상과 한국사의 새로운 면’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노 교수는 개성에 있는 왕건릉의 보수작업중에 출토된 청동상이 왕건상(王建像)임을 밝히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정은우(동아대) 교수는 조각사 측면에서 ‘고려 태조 왕건상’을 조명한다. 또한 김철웅(단국대) 교수는 ‘고려 경령전에서의 조상숭배’를 발표하며, 한정수(건국대) 교수는 ‘숭의전에 모신 고려국왕(황제)과 그 신하들’에 대해 , 김인호(광운대) 교수는 ‘조선시대 연천의 숭의전 제사’를 발표한다. 마지막 순서인 토론은 서영대 교수(인하대)의 진행으로 최선일(문화재청감정위원), 김난옥(고려대), 김창현(고려대), 박진훈(명지대) 교수가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국가제사의 측면에서 역대시조의 사당제사의 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첫 회의”라며 “유교제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숭의전 제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의 복원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의 국가제사는 고조선 건국시조 단군과 고구려의 건국시조 동명왕을 모신 평양의 숭령전(崇靈殿), 백제 건국시조 온조를 모신 남한산성의 숭렬전(崇烈殿), 신라의 김알지와 미추왕을 모신 경주의 숭혜전(崇惠殿), 고려 태조 왕건과 후대 왕들을 모신 연천의 숭의전(崇義殿) 등 모두 4곳의 역대 시조 사당에서 매년 봄가을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