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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경기문화재단의 『2017 경기생활문화플랫폼축제』 안내
-일상이 작품이 되고, 마을이 무대가 되고, 관계가 문화가 되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지역을 특성화한 <2017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축제>를 운영한다. 지난 9월 9일부터 시작한 축제는 경기도 12개 시·군에 위치한 17개 생활문화플랫폼에서 각기 다른 축제로 펼쳐진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주민 주도의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생활문화의 거점 역할을 할 ‘생활문화플랫폼’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생활문화플랫폼’은 지역 안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역할의 전환과 확장을 통해 성장하며, 이러한 것들을 공유하는 곳이다. 올해에는 경기도내 17개 ‘생활문화플랫폼’을 선정해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2017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축제>는 올 한해 진행한 사업의 과정 겸 결실이다. 생활문화플랫폼에서 열린 활동들을 지역과 공유하게 된다. 삶에 녹아있는 의·식·주와 일과 놀이 같은 일상이 빚어낸 축제다. 생활문화플랫폼 특성에 따라 마을 잔치, 마을 부엌, 마을 장터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옆집에 살던 이웃이 주인공이 되고, 일상적 삶의 공간들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고, 낯선 것들을 익숙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삶이 응원 받는 축제의 현장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생활문화플랫폼 축제의 자세한 정보는 각 지역의 ‘생활문화플랫폼’이나 경기생활문화포털 매생이(http://culutre4all.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 031-231-0814

2017.09.26
백남준아트센터, 독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와 MOU 체결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21세기 미디어 아트의 시각과 담론을 선도하는 미술기관으로서 1967년 설립 초기부터 동시대 미술 현상과 경향의 역사적, 지역적인 척도가 되어 온 독일의 미술 기관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Kunsthalle Düsseldor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지난달 8월에 체결한 이번 양해각서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유럽의 기관들과 교류해 온 백남준아트센터 서진석 관장이 독일에 방문하여 향후 네트워크 구축 확장에 대해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Gregor Jansen 관장을 직접 만나 논의하며 진행되었다.

양 기관 간의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고찰하고 공동전시, 세미나, 워크샵, 출판 등의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 기관이 발행하는 예술 출판물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담론을 유럽 미술계에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 기대된다.

2017.09.26
경기도립 뮤지엄 추석 연휴 프로그램 안내
– 경기도립 뮤지엄의 추석나기

경기도민의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시행된 경기도립 뮤지엄(경기도박물관·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무료개관이 시행된 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았다.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연휴 동안 추석 당일인 10월 4일만 휴무일이고 나머지는 정상 운영한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문화생활 기회 확대를 위해 무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무료 개관일인 10월 7~8일(토․일요일)에만 무료로 개방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뮤지엄파크에는 경기도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3개 뮤지엄이 모여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즐거운 나들이 장소이다. 특히 3개 뮤지엄은 최근 아트샵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하여 새로운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서는 현재 특별전 <그 많던 옛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 선정해 ‘신비한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자랑스러운 이야기’ 등 4개 주제로 구성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바리데기 공주’ ‘방귀쟁이 며느리’ 등 옛 이야기 관련 전시와 방귀동굴, 전래동요 듣기 등 체험물이 배치되었다.

10월 5일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마당놀이 공연’ 이 진행된다. 쇠놀이, 소고놀이, 버나놀이, 열두밭놀이가 펼쳐진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는 10월 8일 열린다. 민속놀이, 전통공예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전시인 <비상한 현상, 백남준>과 기획전시인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환상>을 전시 중이다. <비상한 현상, 백남준>은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참여(Participation)’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전시다. 백남준은 권위적인 음악과 시각예술의 작가주의에 균열을 일으키고 관객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자석 TV, 닉슨 TV, 참여 TV’ ‘로봇 K-456’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 환상>은 기술 환경과 인간 존재에 관계성을 부여하고 미래적 시각을 제시했던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스’의 관점에서 현대 기술과 예술을 탐구하는 전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연휴 주말인 9월 30일과 10월 1일, 10월 7일과 10월 8일 주말 가족 프로그램 2개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일 2회 진행되며 참가비(5,000원)가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연휴 기간 중 첫째 주말인 10월 7일과 8일만 무료로 운영된다.

토요일에는 <세계 전통의상이 그려진 도자기 잔디 인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의 모습과 특징에 대해 학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가족이 함께 세계 전통 의상을 디자인해 도자기 인형을 만드는 시간도 주어진다. 일요일에는 <여러 나라 글자가 담긴 알록달록 미니 에코백>은 상설 전시장의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글자를 만든 이유, 여러 나라 글자 모양의 다름에 대해 학습하고 가족이 함께 여러 나라의 글자가 담긴 미니 에코백을 만드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경기도미술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 가면 특별전 ‘한국-독일 현대 미술 교류전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맺은 한국-독일 공립미술관 간의 국제교류전의 결실이다. 한국 및 독일 중진작가 8인과 함께 현대 미술의 동향을 선보인다. 작가의 의식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아이러니, 충돌과 대비를 시각화하는 작업들로 현대 미술의 다원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유럽 미술 현장에서 세계적인 작가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한 독일 중진 작가들의 신작과 주요 구작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퀀텀점프 2017 릴레이 4인전 : 이수진>의 전시가 진행된다. 도시공간의 근대적 패턴을 연상시키는 반투명의 ‘벽’ 오브제와 폐유리, 비닐, 실 등 재료들을 수집하고 재가공한 오브제들을 함께 배치해 경제적 효용성과 물질적 가치가 없어 현대사회에서 불필요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된 요소들의 조합이 이루어내는 ‘미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실학박물관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홍대용 2017-경계없는 사유’ 전시가 진행된다. 담헌 홍대용은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한 조선 후기 과학사상가다. 실학시대 과학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킨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 작가 4인의 미디어 영상과 조형물 등을 통해 홍대용의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유를 현대 예술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추석을 맞아 ‘실학한가위 소풍’이 10월1일부터 10월9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열린다. 행사는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소풍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먼저 10월 1일에는 마재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연잎송편만들기’가 박물관 교육실에서 선착순으로 2차례 진행된다. 박물관 로비와 주차장에서는 연휴 동안 상설로 전통 민속놀이 만들기 체험과 놀이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열수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하루 2회 상영된다.

연극 배우들과 함께하는 역사인물스토리텔링투어 ‘다산, 다시 돌아오다’가 연휴 기간 동안 진행된다. 박물관, 다산생가, 마재마을 등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생을 유적지에서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 10월 8일에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 ‘실학 명상 소풍’이 진행된다.

▲전곡선사박물관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인류 최초의 예술품인 비너스상들과 함께 다양한 동물조각품까지 20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예술과 인류 진화의 원동력인 창의성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됐다. 더불어 선사 예술품의 다양한 재료와 석기로 실험한 재현 과정을 통해 선사 예술품 제작의 비밀을 살펴볼 수 있다. 전곡리 주먹도끼부터 정밀하게 복제한 독일 홀레펠스 비너스상, 독일 홀레슈타인 동굴유적에서 출토된 사자인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간여행 여권 만들기’, ‘손수건 판화 찍기’, ‘고백(go back) 팔찌 만들기’, ‘쓱삭쓱삭 가죽 자르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소속 뮤지엄의 각종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별첨
2017.09.26
실학박물관, 결혼이주여성대상‘실학생태소풍’ 진행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장덕호)은 양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9월 7일부터 21일까지 3주간에 매주 목요일마다 걸쳐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문화나눔프로그램 ‘실학생태소풍’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약용의 자연소통법을 주제로 1회 차에는 다산길 탐방 및 꽃등만들기, 2회 차에는 다산생가 탐방 및 다산정원 액자만들기, 3회 차에는 자연과 가족에 대한 연극을 통한 소통공감법을 진행하여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참가자인 결혼이주여성들의 언어 수준차가 다양해 이론적인 지식전달 교육프로그램보다는 자연을 통해 마음을 열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기존에 자녀 중심으로 참여했던 문화체험과 달리 결혼이주여성 혼자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소풍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3주 연속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소풍길에 함께 한 결혼이주여성은 “평소에 농사일과 집안일에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좋았다. 박물관이 재미없고 그냥 돌아보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많이 가깝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말했다.

실학박물관 장덕호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할 수 있는 박물관의 좋은 프로그램의 사례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소외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9.26
벌터에서 맛있게 놀자! 재밌게 놀자! ‘벌터 마을축제’ 개최
벌터어린이공원에서 ‘벌터 마을축제’ 첫 개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장 마련

오는 9월 3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벌터어린이공원에서 ‘벌터 마을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벌터 문화마을 만들기』 의 일환이다.

『벌터 문화마을 만들기』 는 지역산업 쇠퇴와 전투기 소음 등으로 낙후된 ‘벌터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공공디자인을 통한 문화재생 및 마을환경 개선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벌터 마을축제’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축제의 주체가 되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주민 간 소통과 마을 문화공동체 형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축제 프로그램으로 ▲출장나온 ‘공유하장’(나에겐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들을 함께 나누는 장) ▲간단한 자전거 수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자전거 정비 버스킹’(진행 : 약속의 자전거) ▲공연(브라스밴드, 마술쇼, 벌터문화마을 마을학교 연극 및 우쿨렐레 수업팀, 서호초등학교 방송댄스동아리) ▲놀이(비눗방울, 보물찾기, 꼬리잡기) ▲체험(캐리커쳐, 벌터어린이공원꾸미기, 식물심기) ▲냠냠텐트(떡볶이, 김밥, 치킨팝 등 먹거리 판매)를 운영한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축제 홍보 포스터 및 현수막, 초대장에 사용된 그림들은 마을 아이들이 직접 그렸으며, 냠냠텐트 운영 및 프로그램 진행은 서호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함께한다. 냠냠텐트의 먹거리 판매 수익금은 벌터마을에 위치한 서호초등학교 장학금으로 사용 될 예정이다.

(문의 : 벌터마을 커뮤니티하우스 문화마실 / 031-227-1938)

2017.09.26
실학박물관, 특별전 ‘홍대용 2017, 경계없는 사유’
❍ 실학박물관(관장 장덕호)은 기획특별전‘홍대용 2017, 경계 없는 사유’를 오는 9월 25일 개최한다. 개막식은 당일인 9월 25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실학박물관은 제4차 산업혁명의 화두가 확산되고, 첨단기술이 우리의 문화생활에도 파고드는 가운데 더욱 중요하게 떠오르는 가치는 인문학 정신이라고 하였다. ‘무인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나노 제조(Smart Nano manufacturing)’, ‘사이버 보안’등, 우리는 기술발전에 따라 더욱 편리해질 일상을 그린다. 그러나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발생할 인간소외현상과 이것의 극복방향은 다루지 않아 왔다.

❍ 이에 실학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역사문화자원과 현대기술문명을 융합하여 박물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이번 기획전시에서 다룰 실학자는 담헌 홍대용(1731~1783)이다. 홍대용은 조선 후기 과학사상가로 지전설, 무한우주론 등 대담하고 독창적인 이론을 주장하였다. 해박한 천문지식을 바탕으로 홍대용은 자연을 넘어 인간, 사회제도, 국가, 민족에 대한 경계 없는 사유를 한 것이다.

❍ 실학박물관은 제4차 혁명에 직면한 현대인들도 홍대용이 고민한 조선후기의 전환기적 사고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은 작년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홍대용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데 뜻을 함께하고 홍대용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 7월 20일에 국민대학교 조형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문학 정신의 보고인 실학콘텐츠를 영상미디어 기술 기반의 현대예술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한 결실로 9월 25일에는 실학시대 과학사상가인 담헌 홍대용의 사상과 세계관을 현대작가인 김기철, 김형중, 박제성, 이상현 이상 4인과 협업하여 미디어영상, 조형물설치, AR(증강현실)로 표현해 볼 예정이다.

❍ 작가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홍대용의 생애와 저술을 모아 모임과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이해를 선행하였다. 먼저 김기철 작가의 작품명은‘건곤일초이앙법’이다. ‘건곤’은 하늘과 땅, ‘일초’는 만남, ‘이앙법’은 농법의 혁명을 말한다. 작가는 홍대용이 중국에서 학문의 모종을 키운 뒤 조선 땅에 옮겨 심은 것과 이앙법으로 변한 조선의 사회상을 음향 설치물로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 김형중 작가의 작품명은 ‘NIAHC:01’이다. 작가는 1759년 홍대용이 나경적이라는 천문학자를 만나 동양적 세계관이 뒤집힌 때임에 주목했다. 작품명도 블록체인(Blockchain)의 체인(chain)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블록체인은 예전의 중앙 집중의 종속적 생산방식과 달리 사용자들이 웹을 통해 서로 수평적으로 연결되어 데이터들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작가는 웹데이터의 움직임과 우주의 운행을 시각화하여 미디어영상으로 제작하였다.

❍ 박제성 작가의 작품명은 ‘태허경(太虛鏡)’이다. 작가는 홍대용에게 태허는 무한의 우주를 의미하며, 거울(鏡)의 의미를 더하면 지금 우리의 삶을 새로운 눈으로 비출 수 있다고 말한다. 조선 후기의 홍대용의 상황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인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만나게 될 2017년의 현대인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작가는 현 시점에서 인간의 가치에 대한 성찰과 정의를 생각하지 않으면 기술이 인간을 주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증강현실(AR)과 작품으로 담았다고 하였다.

❍ 이상현 작가는 홍대용과 조선실학자들의 시대적 고민을 우리 근현대사 전반에 걸쳐 비교한 “조선문답”이란 다큐멘터리 영상을 출품한다. 작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역사적 사진 아카이브와 문학 텍스트, 현대 대중시각문화의 이미지를 혼성하는 표현방식을 주로 사용하였다. 이번 작품은 홍대용의 『의산문답』 주인공인 스승 실옹과 제자 허자의 관계를 가져왔다. 즉 우리 근대사와 현대사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실재와 허상을 파헤쳐 보겠다는 의도이다.

❍ 장덕호 관장은 “실학박물관의 전시가 인문학적 함의가 깊지만, 현대 기술변화에 따라 연출과 표현 방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관람객에게 구태의연하고 따분한 박물관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박물관의 전시문화는 현대작가와의 연계를 통해 학술적 깊이와 표현의 다양성 확보”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지속적인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이번 작가들은 모두 신작(新作)으로 실학박물관의 전시에 참여해 보다 뜻깊다고 하였다.

❍ 실학박물관은 실학콘텐츠의 역사적 의의를 중심에 두고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문화연출을 시험함으로써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플랫폼을 체험해 나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9.26
실학박물관,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실학박물관(관장 장덕호)은 오는 22일 시각장애인 특화 도서관인 ‘남양주 와부도서관’, ‘남양주시각장애인협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인 ‘실학박물관 터치투어’를 운영한다.

박물관은 지난 6월 이미 시각장애인과 특별한 만남인 ‘실학박물관 소풍’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참가 인원 및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준비했다.

일반인들은 외부에 관한 정보를 대부분 시각을 통해 인지한다. 박물관 역시 전시를 연출하는데 있어 시각적 효과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는 잔존시력, 촉각, 청각, 미각, 후각 등을 통해 외부의 정보를 인지해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촉감과 청각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실학박물관에서 유물을 촉감으로 느끼는 터치투어를 하고, 정약용 선생 생가에서 다산의 한시를 번역하여 만든 창작가곡을 감상하게 된다. 또한 정약용 선생의 형인 정약전의 <자산어보> 이야기와 함께 뿔소라를 이용한 다육이 화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도 실학박물관은 지역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7.09.26
경기천년과 경기문화예술 발전방향 대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9월 20일(수) 경기도 군포시청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경기천년과 경기문화예술 발전방향 대토론회 열려

경기도의회 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경기천년과 경기문화예술 발전방향 대토론회’가 2017.09.20.(수) 오후 3시 경기도 군포시청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경기천년과 경기문화예술 발전방향 대토론회’는 오는 2018년 경기천년을 맞아 경기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향후 경기도 문화예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경기문화재단 설원기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종현 위원장의 인사말과 경기도 강득구 연정부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군포시 김정우 국회의원, 이학영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 김윤주 군포시장의 축하 메시지가 지면으로 전해졌다.

기조발제자인 정광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천년 경기문화예술 발전 방향’을 주제로 경기문화예술 자원·활동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였고, 경기문화예술 역량분석 및 주요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문화민주주의 시대에 개인 중심에서 공동체, 사회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할 것과 소통, 협업, 공유 가치에 기반한 문화예술정책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토론은 경기도의회 정윤경 의원을 좌장으로, 새천년을 맞아 통일을 지향하는 경기문화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었다.

세한대학교 장석기 교수는 “지역문화예술의 사령탑으로서의 문화재단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토대 구축과 활동 주체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소통과 협력이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예총 손동우 사무처장은 “경기예술인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예술인의 권익과 이익을 옹호하며 자유로운 창작 예술 활동을 위한 예술단체 지원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경기민예총 김성수 부이사장은 “경기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예술인 마을이 있는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예술인들이 버틸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해야 할 것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대출 및 투자기금이 마련되어야 하며, 경기청년문화예술센터 건립과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였다.

경기도 차정숙 문화정책과장은 “경기도 문화예술정책 비전인 ‘문화로 가꾸는 행복 삶’을 구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정책 구현을 위해 다양한 이견 조정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문화재단 서정문 지역문화팀장은 “‘경기’라는 정체성 규명을 위한 인문학적 접근과 이 결실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지역주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수요자 중심의 문화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윤경 의원은 “다변화 시대, 경기천년 즉 경기도 문화예술의 새로운 천년의 시발점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도민이 일상 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를 발굴 및 진흥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 제안들이 경기도 문화예술의 발전방향과 도민의 문화복지 증진에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사진별첨

2017.09.26
교실 밖에서 배우는 역사 투어, “도전! 산성에 Oh!르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김성명)은 지난 9월 16일(토), 수원 수일중학교 2학년 1반 3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경기도 성곽투어의 특별 프로그램인 ‘도전! 산성에 Oh!르자’를 안성 죽주산성에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산성의 역사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산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우리 문화유산을 일상적으로 돌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죽주산성에 담긴 역사 문화적 의미와 더불어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나 이야기를 전문 강사를 통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의 문턱에서 학생들은 우리 역사를 찾아 떠나는 유적 현장학습과 교실 밖에서 배우는 우리의 역사를 체험하고, 학급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는 “콘크리트 교실에 갇혀 지낸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서 좋아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범적으로 운영하였으나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보완하여 새로운 형태의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별첨첨부

2017.09.26
경기도박물관,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이벤트 진행
▶ 도-경기도박물관, 2018년 경기천년의해 기념 홈페이지 이벤트 진행

▶ 도와 연관된 옛날 물건들을 도민이 직접 알리고 소개하는 이벤트

▶ 경기도민증, 우리집 추석 차례상 사진, 축음기 등 20일부터 접수받아

▶ 선정된 콘텐츠는 경기도박물관 기증, 온라인 전시회 통해 일반에 홍보

경기도박물관이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앞두고 경기도의 역사를 담은 과거 유물 찾기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도박물관은 20일부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를 통해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이벤트를 시작한다.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이벤트는 집안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도와 관련된 옛날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할아버지의 경기도민증,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우리집 전통 추석 차례상 사진, 내 서랍속의 상평통보 등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우리 집의 물건을 간단한 인증사진, 사연과 함께 이메일(eventggdo@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접수된 유물을 대상으로 경기도박물관의 검증을 통해 문화적 가치가 있는 5점은 우수 콘텐츠로 선정해 제공자의 이름으로 경기도박물관에 기증․전시할 계획이다.

또, 제공자와 협의를 통해 유물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 11월 말 경기천년 기념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물 제공자 일부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2018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지 천 년이 되는 해다. 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에 따라 내년을 ‘경기 천년의 해’로 기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