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내 모습은 하나의 진실이지만, 아무도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 나무 <투명피부> 중- | |||||||||||||||||||||||||
거꾸로 표현되는 거울 속 당신이 아니라, 내면의 자신과의 만남이 간절하다면 당신에게 연극 이라는 자극제가 처방됩니다.
⁚ 강사소개
“국내 최고의 연극 전문가 4인이 당신을 연극의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 합니다.” 연기파 배우 안석환, 국내 최고의 연출 이윤택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강사진 연극에 대한 쉬운 접근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특강 개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 이하 안산문예당)은 오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국내 최고의 연극전문가 4인을 초청, 연극멘토프로그램 <커튼콜>을 개최한다. 최근 공연문화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중콘서트, 뮤지컬 등 특별 장르가 관객들과 친숙해졌다고 하지만 연극은 아직도 난해하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대중적 공감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 이에, 안산문예당이 일반인들의 연극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연극을 친근한 장르로 느끼게 하고자 [연극멘토프로그램<커튼콜>]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강연은 연극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돕는 학문적 강의가 아니라 즐기기 쉽고 친근한 연극을 느끼게 하는데 의의가 있는 열린 강의여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 연극에 대한 이해가 용이한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전문가를 섭외,강연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최근 제1회 차범석 희곡상에 빛나는 연극평론가 김명화의 <연극?! 백배로 즐기는 방법>, 문화게릴라로 일컬어지는 우리시대 최고의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지역에서의 연극운동의 의미>, 공연전문기자 김승현의 <현대 한국 연극의 특징과 나아갈 방향>등의 주제를 가지고 강연이 열린다. 또, tv와 영화, 무대에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안석환이 <배우로서의 삶, 무대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에어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하여 연극에 대해 생각하는 난해함을 해소시키며, 연극을 친근한 장르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후 열리는 아마추어 연극제를 통해 관람의 기회까지 체험하면서, 연극의 재미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연극교실 강연은 13일부터 14일까지 안산문예당 다목적홀 및 국제회의장에서 열리게 되며, 참가비는 무료, 전당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이용해 신청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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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사람들의 잊혀진 꿈이 폭발하는 무대! 안산예당, 2007상록수 아마추어 연극제 개최 연극교실 통해 결성된 주부 및 성인 동아리 2팀, 초, 중, 고 3팀 등 순수 아마추어 팀 참가 연극 장르의 특성화를 선언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에서 아마추어 연극제가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는 경기문화재단과 안산문예당이 공동으로 추진한 상록수연극프로젝트의 마지막 과정으로 기획되었다. 상록수연극프로젝트는 일반 시민들이 연극 만들기에 직접 참여, 연극의 진정한 재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프로젝트로 연극 기반을 조성에 기여하고자 전당에서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아마추어 연극제는 3개월의 프로젝트 과정의 결실로, 참가자들이 배우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느낀 ”연극의 참 재미”를 관객과 함께, 또는 타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共感) 하는 자리로, 연극교실을 통해 배출된 동아리 3팀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큰 특징. 지난8월 기초과정으로 시작한 주부연극교실은 이번 심화과정을 통해, 연극동아리 ”유혹”을 결성하였고, 안산지역 20대 이상 성인이 참여한 성인연극교실은 ”우리”, 청소년 연극교실은 ”상록수yt(youth theatre)”를 결성 이번 아마추어 연극제에 참여한다. 또한, 올해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단체상을 수상한 광명하일초등학교 6학년1반과 안산상록중학교의 연극동아리 ”세익스피어를 닮은 사람들” 이라는 뜻의 ”세인” 까지 이번 연극제에 참여하는 아마추어 연극들은 초등학생부터 초로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한다. 개막축하공연으로, 안산연극협회의 주부극단이 ”콩나물연가”가,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유명한 대전성남고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가 폐막공연으로 초청되었다. 이번 연극제에 참여하는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안산문예당 홈페이지 및 전화로 신청 할 수 있다. 한편, 상록수연극프로젝트는 2008년에도 계속될 예정으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연극교실 운영 및 동아리 지원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아마추어 연극제를 개최함으로써 더욱 많은 시민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에 있다.
⁚ 세부프로그램소개 -출연단체 : 안산연극협회(연출:성정선) 2.참가작1 – 아웃사이더 -출연단체 : 상록중학교 연극동아리-세인(지도교사:정영우) 3.참가작2 – 결혼전야, 아름다운사인 -출연단체 : 주부연극동아리 -유혹(연출:전용환, 조연출:김주헌) 4.참가작3 – 수학여행 -출연단체 : 광명하일초6-1(지도교사:성윤희) 5.참가작4 – 바보네병원 -출연단체 : 전당마임교실(지도:김성구) 6.참가작5 – 딸부자네 -출연단체 : 성인연극교실동아리-우리(연출:임형택, 협력연출:이도엽) 7.참가작6 – 못찾겠다~ 꾀꼬리! -출연단체 : 청소년연극교실 동아리 – 상록수yt(지도교사:양재천, 조연출:강하라) 8.폐막공연 –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출연단체 : 성남고등학교(연출:정미례) |
경기문화재단 시네클럽의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이 12월 13일(목요일) 오후 7시 독일 다큐영화인 ‘부에나 비스타 소시얼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경기문화재단의 이번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은 지난 8월 시작해 매달 한 차례씩의 영화상영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문화재단 시네클럽은 그동안 경기도 영화 애호가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세계 각국(알제리, 프랑스, 미국, 캐나다) 그리고 주제 및 인물(환경보호, 전쟁, 해방운동, 예술, 침략 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통해 단편적이나마 세계 각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 영화는 전후 독일의 영화재건에 헤르조그, 파스빈더, 슈뢴돌퍼 감독 등과 함께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유럽과 미국에서 영화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빔 벤더스(1945년생)감독의 작품입니다. 빔 벤더스 감독은 ”파리, 텍사스(1984), 베르린하늘(1987)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다큐 영화는 쿠바 악단 ”부에나 비스타 소시얼 클럽”의 연주실황, 연습장면, 애호가들의 모습을 이 악단의 탄생지인 쿠바 수도 하바나 등지를 중심으로 하여, 네덜란드의 암스텔담, 미국의 뉴욕 등지의 순회공연을 조명하여 1998년 만든 작품입니다.
1996년 미국인 가수 라이 쿠더의 주도로 쿠바인 키타리스트이며 보컬멤버인 후안 데 마르코스 곤자레스와 함께 취입한 음반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베스트에 올라 아프리카, 라틴계의 혼합적 남미음악(삼바, 볼레로, 살사, 차차차, 룸바 등)의 진수가 들어 났고, 이에 매료된 벤더스가 쿠바를 방문하여 다큐 형식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근 10년을 맞이하는 이 영화에서 기타, 피아노 악기의 연주가중 핵심 멤버(세군도, 곤잘레스, 페러)들이 고인이 되었습니다.
낭만의 중심지로 우리에게 알려진 칼리브해 연안은 인종, 기후, 종교 등이 뒤범벅되어 갈등, 폭력, 투쟁, 살상 등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우리가 접하는 외신은 전하고 있으나, 칼리브해 연안에서 나오는 혼혈형 다문화적 민중적 음악은 그들의 삶을 평온과 조화로 이끈다는 메시지를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은 이번 5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지만, 앞으로 경기문화재단의 영상 활동과 연구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13일(목) 13:30부터~14일(금)까지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실학시대의 농업·과학·기술』실학 컨퍼런스 개최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은 2007년12월13일(목) 13:30~16:30과 14일(금)10:30~16:30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실학시대의 농업·과학·기술』을 주제로 실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 12월 13일(목) ■ 12월 14일(금) 산업경제의 발전으로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이래, 한국은 it산업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국가경쟁력과 문화를 창출해야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조선후기 민생의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실학자들의 연구 성과에서 당대 당면과제의 해결방안을 찾아 새로운 역사발전의 동인(動因)을 얻고자 한다. 금번 컴퍼런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전통문화(실학)에 담긴 농업, 과학, 기술, 생활문명 등 현대에 어울리는 요소를 끄집어내고 여기에 많은 현대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연계하여 구성하고 컨퍼런스의 내용을 실학이 학문적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당시 사람들의 실생활과 연관 되었던 분야를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가진 소장 학자들로 발표자를 구성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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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에서도 아직 낯선 컨셉으로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으며, 그 성격은 단순한 해외교류를 넘어 이질적인 예술가들이 단기간의 집중적이고 폭발적인 소통과 경험을 창출해내는 ”리서치 프로그램”의 성격이 강하다.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지속적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을 글로벌감각의 한복판으로 일찌감치 밀어넣는다는 계획 하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장기적 안목으로 예술가의 시야를 넓히고 직접적 접촉과 자극을 통해 춤세계의 확장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문화원,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 아르코지원컨설팅센터 및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을 받는 등 관련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실질적 협력 하에 치러질 예정이다. 왜 레지던스인가? – 대안으로서의 레지던스 2.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정신적 환경을 잠시나마 제거해 주고 집중적으로 대안과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예술적 환경을 개선해 주고 기회에 접근토록 적극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땅따먹기 프로젝트”는 향후 프로그램의 성과를 정착, 지속시켜 아티스트 개인에게는 예술적 역량 향상과 유형과 무형의 새로운 모색을 가능토록 지원하고, 거시적으로는 의미 없이 재생산되는 동어 반복적인 작품을 지양하여 작품 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3. 문화향유 점유율 중 무용관람이 0.2%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문화관광부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무용의 대중성, 예술성 자체를 의심케하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반면 해외에서 수입되어 공연되는 무용작품은 높은 객석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적 예술축제에 초대되는 무용작품들은 국내무용에 비해 실험성, 다양성들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유려한 안무로 국제적 명성이 자자한 미국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는 2007년 한 국내축제에서 난데없이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유럽 무용가들의 존경을 받는 독일의 라이문트 호게의 공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무용다운 동작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런 난감한 경험에 대한 한국무용계의 대응은 소극적이다. 세계적으로 무용의 양식이 확장을 꾀하는 반면에 국내의 무용은 고답적이라는 반성이 이 프로젝트의 배경이 되었다. 친구처럼 만나 일상부터 무용의 철학까지 살을 맞대고 부딪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동시대의 무용언어를 찾고 대중과의 소통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자는 적극적인 의지가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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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부터 발간, 올해로 5권째… ▶ <나혜석의 후예들-경기도의 여성미술가>라는 주제로, 작가 선정.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2004년부터 발간한 경기도 지역작가의 작가론 모음집인 『기전미술2007』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5권째 이다. 기전미술 발간은 지역의 비평 공간을 확장시키고, 지역 작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에는 ”나혜석의 후예들-경기도의 여성미술가” 라는 주제의 공모를 통해 김인순, 한애규, 김해심 등 10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10편의 작가론을 수록하였다. 『기전미술 2007』에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 거주 5년, 활동기간 10년 이상의 중진 작가로 여성적 주제와 정체성을 갖고 창작활동을 해온 작가들이다. ▲1980년대 현장미술에서부터 여성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온 작가 김인순을 비롯,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를 <여자의 집><도계프로젝트> 등의 사진작업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가 이선민, ▲20여년간 테라코타로 빚은 여성의 몸을 통해 생명과 순환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조각가 한애규, ▲민화의 기법을 차용해 여성적 나눔의 정서를 공유하고자 하는 홍인숙, ▲평범한 일상의 재료를 여성적인 방식으로 엮어내어 삶에 대한 작가적 성찰을 보여주는 김필래, ▲불연속적이고 우연적인 설치방식을 통해 미완결되고 모호한 세계를 표현해온 김소연, ▲생태주의적인 방식으로 자연에 개입하여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예술을 바라보고, 그 불편함을 드러내는 김해심, ▲반복적인 붓질과 지움의 연속으로 생명과 소멸을 이야기하는 박혜련, ▲빛을 통해 명상과 기원, 생명성을 다루어온 윤향숙, ▲생산자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작가 이윤숙 등 모두 10명의 작가들이다. ※ 기전미술 2007 개요
■ 기전미술 2007 목차 ■ 작가 소개 김소연의 작업은 회화와 설치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하나하나의 독립된 회화이기도 한 각 이미지의 단편들은 전시장내에서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설치를 통해 유기적인 연관성을 지니면서 몽타주와 같은 효과를 만든다. 단편적인 이미지들은 무의식에 잠재한 불안의 단상을 보여주며, 불연속적이고 우연적인 설치방식을 통해 마치꿈속 세계처럼 비논리적이며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이야기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김소연은 미스터리로 가득한 세계, 미완결된 세계, 모호하고 불가해한 세계를 표현한다. 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영적인 존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언제나 불안하고 위태로운 영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은주, 브레인 팩토리 큐레이터) 작가 김인순은 여성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려는 시도가 거의 없었던 당대의 화단풍토에서 여성해방을 지향하는 여성미술을 조직적으로 실천한 최초의 여성화가였으며, 미술관 안에서의 전시활동뿐만 아니라 민중여성들과 결합된 현장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현장활동가였다. 그녀의 1980-90년대의 작품들은 21세기의 현시점에서 20세기를 드러내 주는 역사화로서 기능하며 21세기의 공공미술과 여성미술의 뿌리로서 자양분이 되고 있다. (박계리, 서울대 강사) 자신의 삶의 터라고 할수 있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것들을 가지고 평범한 삶속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화려함과 다양한 삶의 빛깔들을 빚어내온 김필래는 여성이자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삶과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단단한 생각들을 전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네 이웃들의 삶과 유비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들이 엮어내는 소박하지만, 화려한 색감과 형태를 주목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완성하고 축적해가는 작가로서의 모습과 태도, 삶에 대한 속깊은 성찰을 확인하게 된다.(민병직, 도시갤러리 책임큐레이터) 김해심의 작업은 자연에 개입하지만, 인공적이지도 인위적이지 않으며 삶과 죽음의 공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자연의 생태와 닮아 있다. 그는 자연과 인간 그 사이에서 예술을 바라보고 주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자연과 문하 사이의 불편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남근적 질서를 뛰어넘어 비남근적 향유를 경험하라고 명령하는 여성적 향유를 폭로한다. 그런 점에서 김해심의 작품은 사이렌의 노래처럼 무한한 향유, 즉, 여성적 향유의 궁극적 신화를 체현하고 있다. (박수진, 예술학 박사) 생명력 넘치는 색채의 화가, 추상과 구상의 절묘한 조화, ,단색의 색채화면 속에 부유하듯이 떠오르는 작가만의 형상과 기호들, 그리고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듯 겹겹이 쌓인 색채의 중첩 등은 작가 박혜련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작품의 특성이다. 수십번의 반복적인 붓질과 지움의 연속으로 생성과 소멸을 이야기하고 마치 윤회를 연상시키는 감정의 여러 편린과 수많은 시련, 기억들을 작품을 통하여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이태호, 전주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 윤향숙은 빛의 작이다. 90년대의 설치작업에서부터 2000년대 아크릴 작업에까지 그 중심에는 항상 빛이 있었다. 빛은 ”명상”과 ”기원”,”생명성”같은 사색의 공간을 연출하는 도구이자 작가가 지향하는 정신세계의 표상이다. 그의 빛은 사람을 품는 넉넉함과 따뜻함으로 빛난다.(정민영, 아트북스 대표) 이선민은 프레임의 안과 밖에서 ”사진으로 살림”하고 ”사진으로 성찰”하는 여자이다. 여자들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이 담긴 <<여자의 집ⅰ>> 으로부터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를 보여주는 <<여자의 집ⅱ>> <<도계프로젝트>>까지 그녀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권력과 권력의 바깥에 있는 것 혹은 프레임의 안과 밖이 무엇인지를 관람자가 스스로 묻게 한다.(최연하, 환경재단 그린아트페스티벌 큐레이터) 이윤숙은 수원에서 나서 수원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전공은 조각이지만, 삶과 그 언저리에서 얻어지는 모든게 그의 작품의 장르가 된다. 대안공간눈, 갤러리 아트넷, 내건너창작마을 등을 운영하고 농사를 지으며 작업하는 작가는 생산자로서의 창작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형탁 갤러리벨벳 디렉터) 한애규는 한국의 대표적인 테라코타작가로 20여년전부터 경기도 삼소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흙작업을 하고 있다. 84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여성성과 모성의 문제, 가려진 역사와 그 흔적, 순환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테라코타에 담아 표현해왔다. (김지연, 가나아트센터 큐레이터) 홍인숙은 특별하지 않는 진정성, 홍인숙이 말하고 있는 대부분은 ”살다”처럼 특별하지 않다. 어쩌면 진짜는 모두 특별하지 않는 보편성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늘과 땅, 삶과 죽음,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그는 거대한 담론을 택하기보다 자신이 처함 삶이라는 일상을 통해 구했고 얻어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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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은영 더갤러리 아트디렉터) |
▶ 대상 조현미 씨 등 42명 수상 … 초등생 정다인 양(천천초2) 입선 시선집중
▶ 소설가 이혜경씨 ‘문학특강’ … “일상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주문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이 주최한 『2007 사이버문학상』 시상식이 11월 23일(금) 오전 11시 재단 3층 강의실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조현미 씨(39․의정부)를 비롯해 수상자와 하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권영빈 대표이사는 대상 조현미 씨(39세․의정부)와 단체상을 수상한 수원 동남문학회(회장 전영구)를 비롯, 최우수상 2명과 우수상 4명, 장려상 6명, 입선자 29명 등에 대해 시상했다.
『2007사이버문학상』 심사에 참여한 오창은 씨(문학평론가)와 권성훈 씨(시인)는 「심사경과 보고」에서 “문학은 자기감정의 표현을 통해 타인을 감동시키는 것”이라며 “일상의 삶 속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는 문학적 모색이 더 많아진다면 우리네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빈 대표는 이날 “『2007 사이버문학상』이 일상 속의 작은 문학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현대문학상 수상작가인 소설가 이혜경 씨는 축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일상을 관찰하면서 끊임없이 일상 너머를 캐려는 ‘물음표’를 끊임없이 던지는 행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왜, 왜,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묻고 답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조현미 님은 좋은 문체로 볼 때 소설을 쓰면 더 좋을 것 같고, 정다인 어린이는 ‘시인’의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필 「장독」으로 대상을 수상한 조현미 씨는 “대상을 받을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도 “글쓰기는 이제 나의 존재 이유가 되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4년째 의정부에서 살면서 자녀를 키우며 글을 쓰고 있다는 조씨는 “세 살 위 언니는 나의 든든한 후원자인 동시에 라이벌이다”라고 말해 남다른 ‘자매애’를 과시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연소 수상자인 정다인 양(입선․수원천천초 2년)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책읽기를 몹시 좋아한다는 정다인 양은 “장차 ‘시인’이 되어서 재미있는 시를 많이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편 『2007 사이버문학상』 입상자 전원에게는 ▲사이버 문화예술 강좌 쿠폰, ▲재단 교양지 『기전문화예술』 1년 구독권 등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조부모의 새로운 역할모델의 이해와 가정교육 학술대회 개최!
『위기의 가정, 대안은 있는가?』
▶ 26일(월) 오전 11시부터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조부모의 새로운 역할모델의 이해와 가정교육』학술 심포지엄 개최
▶ 문화전승자로서의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모색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과 한국가정교육학회(회장 안병주)는 2007년 11월 26일(월) 10:30~17:30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위기의 가정, 대안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조부모의 새로운 역할모델의 이해와 가정교육」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존경받는 ‘어른’의 역할모델 부재에 따른 우리 가정에서 조부모 역할모델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자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눠져 진행될 예정이며
◇ 제1부 「위기 가정의 진단」
▲서양정신사에 나타난 가정의 위기(전헌 전 뉴욕주립대 교수)
▲가족에 대한 오해와 진실(양창순, 신경정신과 전문의)
▲일본계 한국인이 본 한국가정(오사카 유지지 세종대 교수)의 주제발표
◇ 제2부 「위기 가정의 극복」
▲3세대 가정과 2세대 가정의 비교(홍혜랑 가정교육학회 부회장)
▲가정위기 극복을 위한 조부모의 역할(정규훈 총신대 교수)
▲한국에서의 가정의 의미와 역할(이기동 성균관대 교수)
◇ 제3부 토론과 질의
▲ 사회자 손기원(지혜경영연구소 대표)
▲ 토론 : 김종두(국방대 교수), 이원목(변호사)
이번 학술대회 추진 배경은 다음과 같다.
최근 여러 가지 사회지표들을 통해 볼 때 우리나라는 사회 전체가 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문제들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중요한 생활공간에서 파열음이 요란하게 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다. 일터에서는 구조조정과 노사분쟁 때문에, 교육공간에서는 입시문제 유출사건 때문에, 정치와 사이버 공간에서는 비방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놀이 공간은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안식과 휴식의 의미가 퇴색하고 오히려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재생산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가정조차도 급증하는 이혼율과 저조한 출산율 때문에 나라의 장래가 염려될 지경에 이르렀다. 범죄율이 급증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잔인한 살인행위가 우리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사회전체가 헝클어진 실타래가 된 것이다. 이 실타래를 수습! 실마리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개최 배경이며 개최 목적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존경받는 ‘어른’을 위한 역할모델이 부재하다. ‘문화 전승자’로서의 조부모의 역할에 관한 발상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문화사회는 지혜로운 원로(元老)들의 인생 경험을 존중하고 문화마당을 펼치는 사회이다. 「위기의 가정, 대안은 있는가?」라는 물음에 조부모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여 급변하는 문화변동 사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한다.
※ 문 의
– 한국가정교육학회 : 02-762-4034
– 경기문화재단 : 031-898-7990 (교환 513, 519)
『알제리 전투(la battaglia di algeri)』상영
▶ 라바 하디드(rabah hadid) 주한 알제리 대사 참석, 리셉션 예정
경기문화재단 시네클럽이 주관하는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의 네 번째 영화가 오는 2일(목) 오후 6시부터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립니다.
22일 소개되는 영화는 1967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문제작 『알제리 전투(la battaglia di algeri)』입니다.
특히 이날 영화상영에 앞서 라바 하디드(rabah hadid) 주한 알제리 대사가 참석하는 리셉션과 다과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영화를 사랑하는 애호가와 경기도민 모두가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날 상영되는 영화 『알제리 전투』는 이탈리아의 좌파 정치성향을 가진 감독 질로 폰테코르보와 시나리오 작가 프랑코 솔리나스가 함께 만든 영화로 132년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독립운동을 다룬 다큐 형식을 빌린 영화입니다. 프랑스내에서는 극우와 군부의 압력으로 2003년에야 공식적으로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시네클럽은 지난 8월 22일 ▲나무를 심은 사람(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과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을 상영한 데 이어 9월 13일에는 ▲빈센트 반 고흐(lust for life)를 10월 11일에는 ▲베라 크루즈(vera cruz) 등을 상영한 바 있으며, 12월 13일에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끝>
※ 문의 : 경기문화재단 지역정책팀 채지영(031-231-8515)
○ 전시기간 : 2007.11.13-12.15
○ 웹사이트주소 : poponweb.ggcf.or.kr
○ 참여 작가 : 김수아 김주호 김지은 노석미 민성식 박진아
방정아 설총식 이기일 이은우 이혜인 이흥덕
■ 프로젝트 개요
경기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온라인상에서 사용자들이 미술작품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서비스함으로써 새로운 수용자로 등장하고 있는 ucc(user creadted content)의 확장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미술작품 이미지를 내려받아 개인컴퓨터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재창조할 수 있도록 참여 작가가 ucc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들은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창작물로 전환시켜 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 pop on web 기획의도
1. 팝아트가 보았던 것 두 가지
– 묘사적 형상의 복원과 대중매체의 성장을 주목하다.
1-1. 팝아트의 시작은 철학적 재해석 없이 이해할 수 있는 묘사적 형상을 회화의 화면에 복원시키려는 움직임이었다. 물론 앤디 워홀에 의해 심화되어간 팝아트의 오브제화는 결국 아서 단토로 하여금 예술의 종언을 선언 할 만큼 미학의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했지만 팝아트의 출발은 아주 소박하고 정직한 반박이었다. 그것은 그림의 화면 위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묘사적 형상을 복원시키자. 짧은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입장이었다. 더욱 쉽고 속된 말로 뭘 그렸는지 해석 없이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 가 될 것이다.
1-2. 또한 팝아트는 출발부터 대중매체의 이미지 성장을 주목하였고 이 이미지들과 여러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1-1의 문제의식과 연결된다. 보는 이가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볼 수 있는 묘사적 형상을 만들자는 입장에 섰을 때 다시 부딪히는 문제는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그리는가의 문제이다. 팝아트의 작가들은 이 두 가지, 양식과 소재의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대중매체의 이미지에서 찾았다. 그들은 대중 매체의 이미지가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그리고 인쇄된 종이 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관념과 태도를 바꾸고 또한 우리의 삶을 바꾼다고 보았다. 실재의 삶과 대중 매체가 만들어 내는 가상의 이미지는 서로 삼투하면서 다시 우리의 현실을 !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입장은 기법에서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인용하게 하였는데, 대중매체의 이미지는 현실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 무엇을 그릴 것인가 하는 것은 명백해진다. 현실과 대중매체의 이미지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현실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영국 팝아트의 실질적인 출발점인 r. 해밀턴 출품한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는 이러한 팝아트의 경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었고, 이 후의 팝아트들은 이러한 경향을 변형시켜 세련된 전략으로 실현해왔다.
1-3. 위에 언급한 팝아트가 보았던 것 두 가지의 뒤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가 숨어있다. 그것은 수용자에 대한 주목이다. 이러한 주목은 팝아트 전,후의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이슈 중 하나이지만 팝아트는 이 이슈에 깊이 천착하지 못했고 다만 중요한 국면들을 선점하였다. 우선 1-1에서 언급한 것처럼 팝아트는 보는 이가 알아 볼 ! 있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함으로써 보는 이의 판단을 중요한 미적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1-2에서와 같이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인용과 꼴라지 및 기타의 기계 복제적인 방법으로 활용함에 따라 기능의 결여로 수용자에 머물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능의 부분을 생략하고 이념과 정신적 활동의 표현을 가능하게 하여, 창조적인 생산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을 암시하고 있다. 템페라 보다 유화가 유화 보다 아크릴화가 전통적인 물감 보다 인쇄와 광학적인 복제의 도구가 그리고 광학적인 복제 보다 디지털 복제나 창조가 기술의 장벽이 낮고 기술과 양식 중심의 미술에서 이념과 창조성 중심의 미술로 나아갈 기회를 더 많은 대중들에게 제공한다. 이런 의미에서 팝아트는 수용자에 대해 암시적으로 주목했으며 우리 시대의 프로슈머나 ucc 창작 아마추어의 시대가 올 것을 예감하고 있다.
1-4. 한국에서의 새로운 흐름으로서의 팝아트와 ucc
물론 이와 같은 팝아트의 각종 추상 제 유파에 대한 반동이 미학 미술사의 모든 논쟁에 충분한 의견 제시가 되었는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앤디 워홀로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한 팝아트의 영향은 지구전체를 돌며 한국에 이르러서 최근의 한 조류가 되었고 주요한 흐름이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팝아트의 본래의 문제의식 즉 미술의 소통의 기능에 대한 반성과 대중매체와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잘 살려내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왔으며 한국적 팝아트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의와 실험들도 꾸준히 있어왔다. 또한 한국의 생활 방식을 크게 바꾸었고 또 더욱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곳으로 우리를 이끌고 갈 인터넷의 영향은 근래에 ucc 창작을 크게 확대시키면서 수용자라는 피동적인 지위에 머물던 ! 陸森湧 창작자의 자리로 나오게 독려하고 있다
케이팝이라고 일부 매체가 일컫는 바가 있는 한국 미술에서의 팝아트적인 경향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마켓팅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 ucc의 유행은 두 개의 다른 영역에서 일어나는 별개의 현상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팝아트의 눈- 즉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하는 이미지에 대한 신뢰와 함께 동시대 매체의 성장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관찰한다면 한국 미술에서 면면히 이어져온 구상미술의 흐름과 근래의 ucc의 유행을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묶어보려는 시도는 의미있다.
과거의 팝아트에 대한 반성 중 가장 널리 이야기 되는 것은 팝아트가 대중매체가 변화시키는 시선과 현실의 변모에 주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의 유통은 결국 화랑 중심이었고 그 결과는 팝아트를 미학적인 오브제로 박제화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시대에서 팝아트적인 실험을 다시 해보려고 할 때 전통적인 유통경로를 혁신해 보려는 시도를 해야 할 것이며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터넷에 답이 있다. 전위의 최전선에 서있는 미술이라면 동시대를 관통하는 매체를 선택하고, 그 매체의 존재 양식에 걸맞은 실험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새로운 개념이 결핍된 현재의 사이버 갤러리는 결코 미술답지 않은 희극적인 선택에 불과하다.
2. 팝온웹 프로젝트가 만들고자 하는 것
팝온웹 프로젝트는 팝아트가 되살리고자 했던 재현적인 이미지를 통한 소통의 구축을 구상미술의 전통에서 찾는 것으로 확대해보고자 한다. 팝온웹은 현재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일방적으로 차용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아닌, 구상미술의 전통에서 직관적으로 인지 가능한 형상과 이 형상의 재구성을 통해서 의미를 만들어온 작가들에게서 팝아트의 정신을 찾고자 했다.
팝온웹 프로젝트는 비교적 젊은 세대의 회화 조각 사진 분야에서 진지한 구상 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김수아, 김주호, 김지은, 노석미, 민성식, 박진아, 방정아, 설총식, 이기일, 이은우, 이혜인, 이흥덕 등 12인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팝온웹 프로젝트는 영국 팝아트가 출발 당시에 당대의 가장 주요한 대중 매체안 영화, tv, 잡지의 성장에 주목했듯이 우리의 동시대의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매체인 인터넷과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인용, 패러디, 해체 조합이 일어나는 ucc 창작에 주목하였다. 팝온엡 프로젝트는 작가들의 작품을 수용자, ucc 창작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능동적인 다운로드 및 프린트를 선택하였다.
비용 없는 컨텐츠의 유통이라는 인터넷의 속성은 싸이버 갤러리가 오프라인 갤러리에 비해 작품의 이미지와 의미의 습득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왔고 곧 다른 링크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파일의 경우 어떻게 수용자에게 보다 능동적인 관람의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에 대한 대안으로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보기 위하여 다운로드하여 오프라인 상의 각자의 피씨 환경으로 이미지 파일을 받아갈 때에만 볼 수 있도록 제약을 두었다. 이 경우 pc는 수용자가 선택하여 방문하는 갤러리이자 주체적으로 선택한 공간이 된다. 또한 디지털 파일이 모니터안에만 머무는 한계를 넘기 위하여 프린터의 기종과 해상도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프린트를 해서 이미지를 볼 것을 권장하는 정보를 넣었다. ! 이 이미지로로 만들어질 ucc도 단순히 디지털 파일의 변형이 아닌 물질화 되어 수용자의 환경으로 진입하는 ucc 창작이 나오도록 독려하고 있다.
■ 프로젝트 구성
○실행파일로 보기
○인쇄하여 보기
사용자가 인쇄하기를 선택할 경우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이미지는 인쇄를 해야만 어떤 이미지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이버 공간의 이미지가 사용자의 실제 공간 속 사물이 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이다. 사용자는 이 인쇄물을 원하는 곳에 걸거나 간단한 공작을 통해서 재창조 할 수 있다.
○작가와 유저의 창작 커뮤니티
모든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미지와 함께 적극적 사용자를 위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 매뉴얼을 따라도 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작품을 만들어 사용자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 이 사용자 게시판에서 작가와 유저들은 함께 토론하고 참여함으로써 서로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 참여작가
– 김수아(사진) 김수아의 사진은 사진의 기록적인 속성과 심상을 만들어 내는 기억 사이에서 인공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구상 이미지는 기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재구성하는 하나의 방식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녀가 만들어낸 인공의 풍경은 실제의 경치와 그녀의 기억 사이에서 그녀가 선택한 미적 조합의 산물이다. 이는 마치 팝아트의 작품들이 대중매체의 이미지와 작가의 비판적 시선을 기계복제적인 방법으로 연결시키는 방법론과 간접적으로 닮아 있다. 팝아트가 창조적으로 계승되어야 한다면 대중매체의 이미지 인용하기 하나 만으로! 너무 궁색하다. 구상적인 이미지의 창조, 세계를 보는 작가의 시선 그리고 매체를 다루는 실험적인 방식이 함께 가야한다. 이런 점에서 김수아의 작품은 구상이미지가 나아갈 돌파구 잘 보여주고 있다.
– 김주호(조각) 김주호의 조각은 유머의 정서를 기본적인 주조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조각은 그 본래의 오브제적인 성격 때문에 추상의 길을 걸을 때 회화보다 더 쉽게 초월적인 오브제가 되어버리고 만다. 반대로 구상의 길을 걷는 현대적인 조각의 작가들은 일상의 기념비와 인형을 만드는 작업과 비슷해지기 쉽다. 김주호의 작품은 일상의 생동감과 정치적인 풍자의 맥락을 친근하고 소박한 인물묘사와 함께 연결하여 현대적인 조각이 가야할 실험의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형상이 해체되어 물질이 되는 방향으로 조각은 일찍 이르렀다. 그 반대의 길에서 이루어! 지는 실험의 맥락으로 김주호의 작품들은 실험적이면서도 우리의 눈에 정답게 보일 만큼 친근하다.
– 김지은(회화) 김지은의 회화는 직접적으로 대중소비 사회의 아이콘을 다룬다. 롤리타와 패션 모델과 명품들이다. 김지은은 대중매체의 이미지로서 이 아이콘들이 가지고 있던 매끄럽고 달콤한 느낌을 제거한 채로 전달한다. 그 결과 대중매체의 친화적이고 얕은 감각에 호소하는 이미지의 아이콘들이 반전을 이루어 순수 회화가 다루어온 밝은 빛의 세계의 이면을 다루는 아이콘들이 된다.
– 노석미(회화) 노석미의 회화는 그림이 한 작가의 생활의 호흡과 감성을 전달하는 통로임을 보여준다. 노석미의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이미지 텍스트 쌍은 서로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어서 때로 간접적인 조화와 미묘한 충돌을 일으킨다. 여기서 이미지와 텍스트는 미묘한 시적인 긴장감을 가져온다. 이러한 시적 긴장감은 그 어떤 다른 양식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작가의 내면과 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 개인의 세계를 드러내는 작가주의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노석미는 대중매체의 이미지에도, 매체와 현실이 만드는! 새로운 현실에도 직접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석미의 작품 만큼 그림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 라는 본원적인 문제에 아무런 장식이나 거품에 불과한 미학적 전략을 생략하고 정면으로 답하는 작품을 만나기란 흔한 일이 아니다.
– 민성식(회화) 민성식의 그림들은 회화적 평면이 만들어 내는 공간에서 현실에서 가져온 혹은 기억에 의존하는 공간들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그것은 민성식의 작업이 실체적인 이미지를 묘사한 사실성과 상상에 기댄 관념에 의거한 공간만들기 사이에서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들은 캔버스 평면을 가르는 화면의 미적 구성이면서 동시에 회화가 전통적으로 추구해 온 공간의 환영을 정교하게 재조합하는 일들을 수행해낸다. 우리의 시지각에 의한 공간의 인식 그리고 회화 매체를 통한 재해석은 미술의 가장 오래된 추구이면서 또한 여전! 도전적인 주제이다.
– 박진아(회화) 박진아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의 가치와 사진이라는 복제 미디와의 사이에서 발견되는 상호작용을 기록한다. 박진아의 회화는 전통적인 회화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작가이면서도 카메라가 잡아내는 찰라들 또는 연속적인 일련의 찰라들을 전통적인 미디어를 통해서 재포착 해낸다. 이런 점에서 박진아의 회화는 고전주의와 인상주의를 거쳐 내려오는 자연주의적 사실주의의 기법을 능숙하고 장인적으로 매체를 다루어 계승하면서도 회화, 미디어, 실재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이다. 스냅 사진처럼 보이는 화면의 자르기는 사진술의 발명이후 인상파 ! 가들이 실험한 분야이고 시간 속에서 연속적으로 포착된 듯이 보이는 이미지는 사진술 초기의 머이브릿지의 실험들을 연상하게 한다. 머이브릿지의 실험들처럼 그녀의 작품도 피사체와 미디어를 동시에 탐구한다.
– 방정아(회화) 방정아의 회화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실험들이 지나치게 오만해지기 전에 회화가 추구해온 가치가 지금까지도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우화와 형상의 모사와 작가의 스타일에서 기인하는 섬세하고 반복되는 붓질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정감의 색조들은 우리가 현대 미술의 정글에서 자칫 잊기 쉬운 회화의 본래적 가치들을 잘 보여준다. 방정아의 작품은 현실의 단면을 특정한 사건, 우화, 경험들을 통해서 드러내고 이러한 서사적인 내용들은 지극히 회화적인 그녀의 장인적인 추구와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정감 어리게 조화를 이룬다.
– 설총식(조각) 설총식의 작품들은 대중문화의 이미지들이 보편적으로 취하는 경쾌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다듬어지고 디자인된 사실주의 양식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양식이 제프쿤의 경우처럼 조각에 팝아트적인 전략으로 선택되는 일은 흔하지만 설총식의 작품에서와 같이 담담히 하나의 양식으로 선택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또한 그의 작품들은 대중문화의 이미지가 잘 발굴해 내지 못하는 풍자적인 맥락을 담고 있어서 더욱 독특한 자기 영역을 확보한다. 설총식의 작품은 간접적이라고 할지라도 양식을 오브제화시키는 현대 팝아트 후예들의 전략에 대한 ! 역주행이면서 힘있는 반박처럼 보인다.
– 이기일(조각) 이기일의 작품들은 대량 생산되는 상품 중 가장 기이한 기만을 품고 있는 담배갑을 재료로 쓴다. 이 상자들은 작가의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거쳐 일본 대중문화의 거대 로봇물이라고 불리는 애니메이션의 로봇으로 변하고 다시 전시장과 도시를 아우르는 로봇 모양의 거대 설치물이 되기도 한다. 이기일의 작품은 산업이 만든 이미지와 대중문화의 이미지 그리고 공예적 재조합 그리고 생산된 도상의 확대 재생산이라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 이은우(회화) 이은우는 다채로운 실험 미술 작업을 통해 현실과 미디어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미디어 자체의 시선을 재매개하거나 교란시키는 방법들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미술의 장인적인 제작의 측면을 최소화하고 정보의 활용, 미디어의 지각을 통해서 확장되고 변화되거나 또는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우리의 존재들을 드러내는 작품을 보여준다. 이은우는 팝온웹에 이번 전시만을 위해 독특한 작품 컨텐츠를 제시했다. 이 작품은 상호작용형 게임의 형식을 띄고 있으며 감시와 권위에 대해 질문한다.
– 이혜인(회화) 이혜인의 작품에서는 아파트 혹은 건축물들의 겹쳐지고 이어진 공간들 그리고 일상의 풍경과, 이것을 낯설게 하는 홍수가 난 듯 채워진 물의 이미지들로 정리될 수 있다. 그녀는 차분하고 꼼꼼하게 묘사한 사실주의를 취하고 있어서 이런 기억과 개념에 의지하는 이미지들의 겹치기가 독특한 힘을 얻고 있다. 이혜인의 작품은 눈이 보는 것과 마음이 기억하는 것을 다시 화폭에 옮긴다는 것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고 있다.
– 이흥덕(회화) 이흥덕의 회화는 일상의 풍경을 통한 정치적 상상력의 복원이다. 민화를 연상시키는 평면적이고 강한 색채의 그림은 일상의 풍경들을 낯설게 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로 작동한다. 다른 맥락의 일상의 병치와 정치적 아이콘의 풍자적 도입은 이 작가가 일관되게 취하는 전략이다. 회화가 보여주어야 할 효용의 여러가지 맥락중 하나를 이들 작품들은 정직하게 정면으로 추구하고 있다.
주최 : 경기문화재단
주관 : pop on web 기획단
디렉터:서승택
큐레이터 : 김창조
테크니컬 디렉터 : 양아치
*경기문화재단 사업담당 : 구정화(031-231-7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