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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1

효 문화 학술회의 개최

경기문화재단·한국사회학회 공동주최, 5.22(목) 11:30 경기문화재단 다산홀

 

■ 전통적인 효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사회자본적 시각으로 조명
■ 효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효 사업의 방향 제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오는 22일(목)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효문화와 한·중·일·싱가포르의 문화비교〉라는 주제로 21c 경기도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효문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사회학회 김성국 회장(부산대 사회학과 교수)을 비롯한 한국 사회학계의 중진학자, 향토사학자,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회의는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효 사업>의 일환이기도한 효운동의 당위성과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하여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4개국의 효문화와 전통문화를 사회 자본론적 시각에서 조망하게 되며, 효를 비롯한 전통적 가치관이 사회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국내 유수의 학술단체인 한국사회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효와 전통적 가치관이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유용한 사회적 자본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조발제를 하게되는 이근무 명예교수(아주대)를 비롯한 한국사회학계의 중견학자가 5개 분야로 주제를 나누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서게 된다.

  -제1주제: 동아시아의 공사(公私)구분과 사회자본의 기능과 역기능
                 (연세대 유석춘 사회학과 교수)

  -제2주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유교적 효사상
                 (한림대 전상인 사회학과 교수)

  -제3주제: 싱가포르의 아시아적 가치와 사회자본
                 (성균관대 양종회 사회학과 교수)

  -제4주제: 탈집체(脫集體) 중국의 가족주의와 농민복지
                 (서울대 장경섭 사회학과 교수)

  -제5주제: ‘유교적’ 가족제도와 여성-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세대 한승미 국제학대학원 교수)

금번 학술회의는 사회적 자본으로 효 문화의 기능성을 확인하고, 경기도가 추진중인 다양한 효 문화실천운동 전개를 위한 기획의 원칙과 방향을 재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효 문화운동에 대한 인식과 위상을 제고하고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효문화 학술회의의 의미 >>

종전의 효 문화학술회의 및 심포지엄에서는 경기도 효 문화운동의 당위성, 전통시대의 효문화 계승과 현대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 효문화 창출을 염두에 둔 다소 실용적인 측면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그러나 금번 학술회의에서는 효문화와 효문화에서 파생되는 전통적 가치들이 자본주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도 적합한 사회 자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세계화, 정보화와의 관계에서 점검해보고, 가족의 붕괴, 각종 범죄의 증가, 특히 존속살해범의 증가, 이혼율 급증 등 한국사회의 병폐현상을 치유할 해법으로 효 문화의 현대적 해석과 효용성을 근원적으로 점검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가치들과 효 문화가 정치적으로 권위주의와 유관하고 민주주의에 적대적이며 평등지향적 경향에 적대적인가? 효 문화가 무한경쟁의 wto체제에서 생산성 향상과 평등성 지향에 적대적인가? 정보와 지식이 중요한 생산요소로 등장한 현대사회에서 전통적 가치와 효 문화의 강조는 시대를 역행하는 사회문화운동인가? 지속되는 정보화로 전통적인 권위가 축소되는 가운데 효 문화는 적대적, 비효율적, 시대착오적 가치관인가를 심도있게 접근해보고 점검해보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서는 사회질서 유지와 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전통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경기도가 향후 추진할 효 문화운동의 기획과 실천에 이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 학술회의 일정 및 주제 발표내용 : 별 첨


효 문화 학술회의 개최계획

■ 회의개요

   ○ 일 시 : 2002년 5. 22(목) 11:30∼17:00

   ○ 장 소 :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

   ○ 주 최 : 경기문화재단·한국사회학회

   ○ 주 제 :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효 문화와 한·중·일·싱가포르의 문화비교

   ○ 초청대상 : 학자, 언론인, 향토사학자, 종교인, 도민 등 150명

■ 주요 회의내용

   ○ 개회사 (김성국 한국사회학회장, 부산대교수)

   ○ 기조발제와 6개 소주제로 나누어 발표 및 토의

       ·사 회 자 : 양영진(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기조발제 : 이근무 (아주대 명예교수)

                       사회자본과 동아시아의 전통 : 효를 중심으로

       ·1주제 : 동아시아의 공사구분과 사회자본의 기능과 역기능

       ·2주제 : 한국의 사례

                    /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유교적 효사상

      ·3주제 : 싱가포르의 사례

                  / 싱가포르의 아시아적 가치와 사회자본

      ·4주제 : 중국의 사례

                 / 탈집체(脫集體) 중국의 가족주의와 농민복지 : 비교사회학적 평가

      ·5주제 : 일본의 사례

               / 유교적 가족제도와 여성 :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 한국사회학회 소개

한국사회학회는 사회학 및 관련된 분야의 학술연구와 전문적 지식의 교환을 목적으로 1957년 발족한 단체로 연구발표회 및 학술연구사업과 학회지 발간, 국내외 학회와 교류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66년 9월에 프랑스 에비앙(evian)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사회학대회에서 국제사회학회(international sociological association)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공식 학술지로 “한국사회학”을 발간하고 있다.

2003년도 사회학회장은 김성국교수(서울대사회학과, 인디아나대 사회학박사)로 현재 부산대교수로 재직중이다.

* 사회학회의 연락처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875-7 미주 하바드 오피스텔 904호 (02) 871-8747 fax (02) 871-8748


■ 학술회의 진행계획
 

시간

소요

시간

행사내용

발표자

부터

까지

[1부 개회식]

 

11:30

11:40

10분

개회사

 

11:40

11:50

10분

환영사

 

[2부 주제발표]

사회:양영진(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11:50

12:10

20분

기조발제
사회자본과 동아시아의전통: 효를 중심으로

이근무(아주대학교 명예교수)

12:10

13:30

80분

오찬

13:30

14:00

30분

1주제발표
동아시아의 공사 구분과 사회자본의 기능과 역기능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14:00

14:10

10분

토론

최석만(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14:10

14:40

10분

2주제발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유교적 효사상

전상인(한림대 시회학과 교수)

14:40

14:50

10분

토론

김상준(경희대 ngo대학원 교수)

14:50

15:00

10분

휴 식

15:00

15;30

30분

3주제발표
싱가포르의 아시아적 가치와 사회자본

양종회(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15:30

15:40

10분

토론

김성건(서원대사회교육학과 교수)

15:40

16:10

30분

4주제발표
탈집제 중국의 가족주의와 농민복지 비교 사회학적평가

장경섭(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16:10

16:20

10분

토론

장영석(연세대동서문제연구소 교수)

16:20

16:50

30분

5주제 발표
‘유교적’ 가족제도와 여성: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승미(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16:50

17:00

10분

토론

한준(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17:00

 

폐회

 

만찬

 

2003.05.16


문화정책에 관한 관심을 꾸준히 키워오면서 우연한 기회에 21세기를 준비하는 세계 각국의 문화정책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필자는 문화예술의 공공성을 담보하는 문화기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정책지향으로서 ‘아마추어 문화활동’의 활성화를 채택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소위 지식기반사회라는 21세기의 특징으로, 생산의 중심이 ‘기계와 공장에서 개인의 두뇌’로 이동하고 있고 두뇌의 중심에는 ‘창조력과 상상력’이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언급하다. 창조력을 극대화함에 있어 문화와 예술의 주도적 역할을 상징하여 21세기를 ‘문화와 예술의 세기’라고 하는지 모른다.


일본 유망 직종에 ‘생활문화, 인력 개발’ 언급

미국이 1997년 대통령 직속기구인’예술인문학위원회’로부터 제출된 보고서 (creative america)를 보면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정책적 관심이 잘 나타내고 있다. 21세기에도 세계 초일류 강대국이기 위해서는 미국 사회의 창조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세 가지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시장 수요와 일정거리를 두고서 예술가들과 인문학자들에게 새로운 시도들을 실험하게 하고 그 부산물을 개발하여 역사자료를 재생시키는 것을 가능케 하는 ‘건전한 비영리 부문’을 유지시키는 일과 둘째. 실질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며 상당한 위험을 무릅쓰지만 대다수의 기회들은 많은 청중들에게 새로운 재능을 주며 디자이너 작가 역사가 음악가 무용수 배우들과 그밖의 사람들을 위한 기회의 폭을 넓혀주는 ‘상업적인 창조산업’ 들에 혁신을 고무시키는 일. 셋째, 공공의 삶에 생기를 부여하고 예술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아마추어 문화활동’의 촉진이 그것이다. 아마추어, 비영리문화, 상업문화의 상호작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야말로 향후 국가 경쟁력의 핵심의 본질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21세기를 준비하며 국가산업체계에 대한 재정립을 시도하여, 1997년 6월 정부의 각 부처장관들과 산업계 인사들이 모여 ‘창조산업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창조산업’의 기원을 ‘인간의 창조성과 기술, 재능에 두고, 경제적 부와 일자리를 생성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며, 세대에 걸친 지적 재산의 활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정의하였다. 예로 든 창조산업 분야들이 눈길을 끈다. 광고, 건축, 미술, 고미술품시장, 디자인, 디자이너,패션, 영화, 쌍방향 소프트웨어, 음악, 공연예술, 출판, 소프트웨어, 텔레비전과 라디오…

일본이 21세기 유망직종의 영역에 ‘생활문화, 인력 개발’ 등을 언급하고 있는 것도 창조력과 상상력의 원천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로, 필자는 일본 합창운동단체인 ‘우타고에(노래소리) 전국협의회’의 50주년 기념제전에 초대받아 1998년 동경에서 그들의 행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 부문 계층 직종 지역 등을 망라한 다양하게 조직된 합창단들이 하루종일 무대를 장식 하는 것을 보면서 일본의 생활문화가 얼마나 튼실한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깃털도 그 속에 새가 없으면 날지 못한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과거 비영리예술에 관한 정책은 분산되었고 전통적으로 정부는 소극적이고 민간 부문이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하면서 ‘비영리예술의 수준을 증진시키려는 정부의목표’를 4년 단위로 정해지는<문화정책보고서>에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예술가들을 새의 몸통을 상징해서 보고서 소제목으로 ‘깃털도 그속에 새가 없으면 날지 못한다’ 라고 붙어 아마추어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한발 더 나아가 1999년1월부터 시행된 예술가 소득지원법(wik)을 통해 ‘직업으로서 예술을 새로이 시작하거나, 전문적인 예술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지원’ 하고 있다.
이 법이 인상깊은 이유는 어떤 사람이든 전문적으로 예술 행위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일수만 있다면 wik에 의거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는 점이다.

통독 이전의 동독의 경우는 문화부 내에 ‘아마추어 예술활동위원회’를 설치하여 여가시간에 독립적인 창조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어린이를 포함한 아마추어 예술활동 참여인구가 140만 명으로 추산되었고, 활동 부문을 수적 중요도 순으로 볼 때 합창단, 댄스, 오케스트라, 취주악단, 예술사진술, 아마추어 영화서클 및 촬영소, 합창 클럽, 조형 및 응용미술 서클, 아마추어 연극, 무용 및 곡예댄스, 혼합민속 그룹, 버라이어티 그룹, 마술사 서클, 무언극 그룹 등이다.

1969-1970년의 루마니아에서는 800여명의 교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총36개의 인민예술학교가 무대감독,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리고 안무가들을 포함한 1만2000여 명의 아마추어들을 위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정도였다. 아마추어 예술운동이 명실상부한 대중운동으로 발전된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는 이미 충분하다.

1971년 개최된 제10회 ‘음악무용축제’에는 약 20만 명의 연예인들을 포함하여 약8500개의 그룹들이 참가하여 경연하였고 같은 해 10만 명의 배우를 포함한 5000개 이상의 연극 그룹들이 제6회 ‘아마추어 연극 그룹 축제’에 참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앞의 동독과 루마니아에 대한 사례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자료에서 재인용,발췌) 세계 각국은 이렇게 아마추어 예술활동의 활성화 여부가 그 국가 또는 지역 사회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도 이미 문화 분야ngo들이 문화예술교육활동의 제도권 공교육과의 접목을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지역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면 대안문화예술교육의 성공사례로는 안산의 ‘달팽이학교’가 이미 가능성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있으며, 여주의 ‘밀머리 미술학교’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대학은 비영리공익법인의 부설교육기관답게 문화 경쟁력의 도내 상향 평준화를 위한 문화예술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대안적 문예교육 및 인문교육 교과 과정을 대중교양 과정과 전문가 재충전 과정으로 나누어 다양하게 개발하고 경기도내 권역별로 확산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부천문화재단의 일부 문예강좌 과정은 공공문화기반시설의 강좌 프로그램의 모범적 사례가 될 만한고,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문화예술교육과 생애학습의 접목을 위한 의욕적 시도는 본 받을 만하며, 군포시 디딤돌문화원은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서 ‘수익 모델’과 ‘공익사업’이라는 상충되는 정체성에 대한 선택과 조화에 대한 연구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능동적 문화향유자로 기회 확대

아마추어 예술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도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에서는 2002년 하반기 전국을 대상으로 한 ‘지역문화 모니터링 네트워크’ 사업을 기획하여, 지역의 문화행사와 문화시설의 실태를 조사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지역문화의 주체인 지역민들의 관점에서 모색하고자 했다. 각 지역의 문화적 현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해와 분석, 지역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문화활동의 자생성의 회복 및 강화,지역과 지역간의 다양하고 저극적인 소통의 계기 마련 등 중.장기적으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간의 문화적 교류를 활발하게 지속화시키는 데 지역문화(모니터링) 네트워크가 하나의 작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단체 및 문화활동가들의 대규모 연대도 만들어졌다. ‘지역문화네트워크’가 지난 2월 28-3월 1일까지 2일간 경주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국 30여개 의 문화단체들의 연합으로 구성된 지역문화 네트워크는 △ 지역문화단체나 지역 문화인력의 상호 교류 △ 각 지역문화에 관한 정보 및 자료 공유 △ 지역문화정책 관련 연구 및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민간 주도의 문화기구 역할을 수행하게된다.
지역문화의 주체로서 지역 주민을 인식하고 출범하는 전국적 네트워크의 형성은 지역 주민으로 하여금 능동적 문화 향유자로서 문화예술의 창조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계층별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모든지역 네트워크의 중심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아마추어 문화활동 사회적 가치 공유케 해

일찍이<<백범일지>>에서 ‘자유’에 대해 선생이 일갈한 바로는, 공원의 꽃을 ‘꺾을 자유’가 아니라 ‘심을 자유’를 말함이었다. 실로 실현 가치가 정 반대인 이 자유에 대한 비유에서 선생은 우리에게 나 개인의 만족을 위한 행위보다 모두의 행복을 위한 높은 문화의 힘을 역설하려 하였다. 본디 문화와 예술이 지닌 공공사회재로서의 공익적 가치야말로 나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근원이다. 아마추어 문화활동의 활성화는 바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게 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생산적 소비자로서 문화예술 창조 체험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할수록 문화는 풍부해지고 문화가 점점 더 많은 것(가치를 포함한)들을 제공해 줄 때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공유하게 마련이다. 문화적 경험의 소통과 교류야말로 문화의 창조성과 문화 보전에 이바지하는 동력이며, 그러한 동력은 바로 아마추어 문화활동의 전 사회적 확산으로 얻어질 수 있을 것이리라.

2003.05.06

 

재단, 북부지역 문예진흥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오는 7일(수)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제2청사에서 열려
■경기 북부지역의 문화 현주소 점검 및 문예 진흥방향 모색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는 〈경기북부지역 문화예술을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경기북부지역 문예진흥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7일(수) 경기도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남북 분단의 현장이자 접경지역으로 또한 통일의 전진기지로서 점차 그 중요성이 더해 가는 경기 북부지역의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점검해 보고, 향후 북부지역의 문화예술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기북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및 문화공간 의 활성화, 지역축제의 육성,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북부지역의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북부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심포지엄은 “경기북부지역 문예진흥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정갑영 문화예술정책연구실장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소)이 주제 발표를 하게되며, 이흥재 협의회장 (예총 경기북부 협의회), 이경수 분회장 (민예총 경기 북부분회), 오수길 원장 (고양문화원), 박상순 교수 (경민대학 연극과)가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지정 토론이 끝나면 문화예술 관계자 및 일반 참석자도 토론에 참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북부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여론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전화 031-853-4507)로 문의하면 된다.

 

2003.04.25

국제 실학 학술회의 개최
경기문화재단 주최로 4.30(수)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일본,중국 실학 학자 참석,실학의 의미를 동아시아 차원의 국제적 시각으로 조명
실학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실학 현양 사업의 방향 제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실학정신의 현대적 의의를 되살리고 동아시아 3국의 실학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한·중·일 실학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 실학학술회의는 <세계화시대의 실학과 문화예술>이란 주제로 경기 실학현양 위원회 위원장인 조순 전 부총리를 비롯한 한국, 중국, 일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월 30일(수)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실학 현양 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 학술회의에서는 1)실학과 근대화의 연관성, 2)실학이 문화예술에 미친 영향, 3)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실학 경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학정신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해내는 한편, 실학논의의 장을 동북아 차원으로 넓히는 의미를 갖게된다.

한·중·일 학자들이 함께 모여 실학에 대한 본격적 논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10. 30분부터 시작되는 회의는 “경기 실학, 그 세계화 시대의 의미”(성균관대 임형택 교수)라는 주제의 기조 발제 후, 실학 관련 6개 분야로 주제를 나누어 발표와 토론의 순을 진행된다.

-제1주제 : “동북아 시대의 실학 개념과 향후 연구 방향”

(아주대 사학과 조성을 교수)

-제2주제 : “조선후기 한문학의 실학적 전통”

(연세대 박무영 교수 )

-제3주제 : “실학파의 음악관과 근대성”

(중앙대 예술대 노동은 교수)

-제4주제 : “조선후기 회화 경향과 실학”

(명지대 이태호 교수)

-제5주제 : “18세기 일본실학자 三浦梅園의 ‘천인관계론과 21세기”

(전 동경대 오가와 하루이사(小川晴久) 교수)

-제6주제 : “중국 실학의 함의와 현대적 의의”

(북경대 짱시에쯔(張學智)교수)

주제 발표 후 이날 중앙대 노동은 교수의 발표 내용에 실린 ‘홍대용’의 음악세계를 양금연주(중앙국악실내악단)로 재현하는 실학관련 전통음악 특별공연이 열린다. 서양악기인 양금이 18세기 후반 실학자에 의해 조선에 토착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 내면서 마련된 이날의 양금연주는 매우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학술회의의 의미 >>

종전의 실학 학술회의에서는 조선실학의 범위, 실학이 어떤 개혁사상을 나타냈는가, 실학이 개화사상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등이 주요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조선후기 실학의 주요 관심사였던 정치-경제-사회 문제 외에, 개혁사상으로서의 실학이 문화와 예술 특히 미술/문학/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학계에서는 그간 국내 실학 연구에 몰두 해왔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에 비슷한 실학 경향이 있었다는 것에 주목해오지 못했으나, 이번 회의를 통해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실학 경향을 비교 분석 해봄으로써 국내 실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8세기 동북아 3국에 실학이라는 유사한 형태의 학문적 경향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새롭게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이런 학문적 경향이 한·중·일 3국간에 어떤 유사성과 차별성을 갖고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심대상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때 활발하게 진행되다가 시들해진 국내의 실학연구에도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학은 당대의 사회현실을 적극적으로 고민한 지식인들의 자기반성의 결과물이었다.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교류 무대였던 <경기>지역에서 새롭게 실학의 실천정신을 되새기는 일은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세기를 조망하는 뜻깊은 학술 활동으로 동북아 3국의 학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 회의 일정 및 주제 발표내용 : 별 첨(첨부파일 참조)

알림

당초 북경대학교 짱시에쯔(張學智)교수가 학술회의장에 참석하여 논문을 발표하기로 하였으나, 중국에 유행하는 사스로 인해 초청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張學智 교수는 논문만 제출하고, 학술회의 당일 다른 학자가 張學智 교수 논문을 대신 읽기로 하였습니다.

 

2003.04.15

 

재단, 북부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추가운영

     
『사랑의 예술무대』운영으로 북부지역 문화향수 기회 확대될
 참가 단체 및 유치 기관에 대한 신청 접수는 5월 20일까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 북부사무소는 지난 10일까지 접수받은 북부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에 이어, 『사랑의 예술무대』를 추가 운영하기로 하고 이 사업에 참가할 문화예술단체 및 프로그램 유치를 희망하는 기관의 신청을 받는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북부지역 양로원, 고아원, 노인회관 등 복지시설의 소외계층에게 공연 감상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이번 사업은 문화 향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북부지역에 대한 경기도와 재단의 적극적인 문화지원 확대 의지에 따라 추가지원이 이루어진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재단은 소외계층 프로그램 운영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하기 위해 아마츄어 단체에도 기회를 제공키로 하고, 음악, 무용, 국악 등의 분야에 소규모 예술단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재단 내부 심사를 거쳐 10개 단체를 선정, 4백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총 80회의 공연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1개 단체별로 1개 시·군에 8회 공연을 원칙으로 하며, 참가를 원하는 단체들은 공연 팜플렛 등 단체 소개 및 공연 실적 자료를 오는 4월 21부터 5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유치와 관련해서는 노인회, 양로원, 고아원 등 복지시설 중 특별한 공연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기관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참가단체와 이들 복지시설의 자매 결연을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인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운영 참가 및 유치 신청은 팩스(031-853-4508) 혹은 이메일(jhdance@kcf.or.kr)로 접수받을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kcf.or.kr)를 참조하거나,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 (031-853-4507)로 문의하면 된다.

 

2003.03.24

백남준미술관 건축설계 uia 공인 국제현상공모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창작세계를 아우르게 될「백남준 미술관」건립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손학규)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3월 24일 백남준 미술관(paik nam june museum)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아이디어를 국제 현상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공모는 unesco로부터 건축에 관하여 국제공모 조직과 운영에 관한 감독을 위임받은 국제건축가연맹(uia)의 인증 절차를 거쳐 공인된 공모로 추진한다.

건축설계를 국제 공모키로 한 것은 ① 세계 미술사적 의미에서 백남준 미술관의 건립이 가지는 건축물 자체의 중요성과 ② 백남준이 미술관 설계를 세계적인 건축가와 공동으로 창작품으로 만들어 간다는 기본 취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백남준은 “이 미술관을 자신과 관련된 세계 유일의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다”(2002. 6 경기도 백남준 양해각서)는 의지를 밝혔다. 백남준의 이 같은 의지는 한국이 세계 유수의 미술관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술계와 건축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추진되는 이번 공모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uia(union of international architects)의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이를 위해 경기문화재단 추진관계자들이 2003년 3월 프랑스 파리의 uia 본부를 방문하여 국제공모에 대한 인증을 받고 추진절차와 공모지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uia는 오딜데끄(프랑스), 이소자키(일본), 김종성(한국), 악셀 슐테스(독일), 리카르도 스코피디오(미국), 로베르토 시몬(브라질) 등 국제적인 건축가들과 김진균 회장(한국건축학회), 오기수 회장(한국건축가협회)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했다. 특히 구겐하임의 수석 큐레이터이자 미디어 아트와 백남준 전문가인 죤 핸하르트가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기술자문으로 참여하여 명실공히 백남준 미술관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남준 미술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경기도 박물관 인근에 들어서게 되는데 2005년 준공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10,000평(33,000㎡)이고 건축 규모는 연면적 1,500평(5,000㎡)으로 예정하고 있다. 미술관에 들어설 주요 시설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자료실, 회의장, 야외전시장, 주차장 등이며 작품구입비를 포함하여 총사업비는 280억원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그간 백남준의 자문을 받아 미술관 개관을 위한 컬렉션을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백남준의 레이저 작품 3점, 비디오 작품 16점, 드로잉 31점, 회화 11점과 백남준의 뉴욕 브룸 스트릿 스튜디오를 직접 캐스팅한 15m의 벽면, 백남준이 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하던 수백가지의 스튜디오 집기, 연장, 작업용 소품들, 백남준 초기의 비디오 합성기인 비디오 신디사이저 등 총 61점의 작품과 2세트의 개인사물도 확보했다. 더 많은 작품과 개인 사물들의 컬렉션을 위해 백남준 측과 계속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건립 추진위원회는 최경한 서울여대 명예교수(위원장), 유준상 前 서울시립미술관장, 임히주 국립현대미술관회 부회장, 김종성 (주)서울건축 대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김홍희 홍익대 교수, 이억순 방정환 재단 상임이사, 신동우 아주대 건축과 교수, 최규진 경기도의회 문화여성공보위원장, 이기수 경기도 문화관광국장, 윤한택 재단 문예진흥실장으로 구성됐다.

국립박물관과 부산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추진되는 uia 공인행사인 이번 공모는 공모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uia 규정에 따라 professional advisor(pa)를 선정하여 운영하기로 하고, 대한건축학회의 추천으로 최재필 교수(서울대 건축학과)를 pa로 선임하여 공모과정 전반을 관장하도록 했다.

이번 공모의 등록은 백남준 미술관 현상공모 홈페이지(www.njpmuseum.org)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등록기간은 3월 24일(월)∼5월 17일(토)이고 질의응답은 5월 17일(토)∼5월 31일(토)동안 실시된다. 작품접수 마감은 8월 9일(토)이며, 수상자 발표는 8월 29일(금)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공모방식은 일반국제 공개경기 공모로서 공식언어는 영어이고, 응모자격은 전세계의 면허 소지 건축가 또는 건축가의 집단 및 면허소지 건축가가 이끄는 멀티디씨플린 전문가팀에게 개방된다. 당선자에게는 미화 $20,000달러(2,500만원 상당), 2등에게는 $12,000달러(1,500만원 상당), 3등에게는 $8,000달러(1,000만원 상당)가 각각 지급되며, 공모 당선자는 백남준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면서 공동으로 건축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일본 고베로 이주하여 동경대 문학부를 졸업했고 1958년 독일로 건너가 전위적 미술운동단체 ‘플럭서스’에 가담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963년 독일의 한 전시에서 ‘tv 마그넷'(자석을 이용해 tv 수상기 속 화면을 일그러뜨림)이라는 작품을 연출함으로써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1996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현재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고 있으나, 2000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갖는 등 여전히 작품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가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2001년 11월이다. 경기도는 문화의 세기를 맞아 국민의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금세기 최고의 예술가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백남준의 창작세계를 아우르게 될「백남준 미술관」건립이라는 문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경기도 의정부가 선대의 고향이자, 자신이 수원 백씨라는 인연이 백남준의 흔쾌한 동의를 이끌어 냈다. 경기도는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계기로 바로 옆에 위치한 경기도 박물관과 인근의 용인민속촌, 그리고 건립예정인 도립 국악당을 연결해 경기 문화벨트를 형성하려는 의욕을 갖고 있다.

2003.03.18


재단제작 영상물, 세계적 영상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방영

경기문화재발견 시리즈, 뛰어난 영상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특별 편성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 등 13편, 매일 아침 6시, 8시와 밤 9시에 방영키로
문화의 저변 확대 및 경기도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제작한 ‘경기문화 재발견 시리즈’가 세계적인 다큐전문 채널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방송되어 영상을 통한 문화의 저변 확대 및 경기도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현,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차 사업을 통해 매년 시리즈로 제작되어온 ‘경기문화 재발견 시리즈’는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감동적인 내용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 그동안 학계 및 동호인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재단의 영상물을 방송하게 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은 독점적이고 선구자적인 작품 등을 통해 지난 30여년 동안 tv 제작물의 최고의 자리를 고수해온 채널로서, 까다로운 영상물 선택 방식으로 프로그램 참여가 쉽지 않지만 한국 지사는 몇 안되는 국가 중 자체의 영상물 편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재단 영상물이 특별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편성책임자는 “경기문화재단의 경기문화재발견 시리즈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를 다루고 있지만, 뛰어난 영상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에 특별 편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 화성재인청류-승무와 살풀이, 다시 살아나는 색-옻칠, 선비문화의 꽃-벼루, 우리 술-부의주, 양주 회다지 소리, 천년의 꿈-한지, 우리배 이야기-한선, 초정밀 예술-입사, 불교미술의 꽃-단청, 경기잡가, 갈매동산치성 도당굿, 김포통신 두레놀이 등 13편으로, 오는 30일까지 매일 새벽 6시와 8시 그리고 매일 밤 9시에 케이블 채널과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402번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편, 재단은 이번 ‘경기문화 재발견’의 방송을 계기로 실학 영상물 ‘200년전의 메시지’ 등 재단 영상물을 아리랑 tv 및 위성방송에 송출계약을 추진하는 등 영상을 통한 문화예술 홍보 및 경기도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03.03.15

경기 실학현양 추진위원회 구성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경기실학 현양 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14일(금) 경기도청 신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경기실학 현양 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도지사가 참석하여 인사말과 함께 실학 현양 추진위원으로 위촉된 위원들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순 전 부총리가 위원장으로 호선되었으며, 조순 위원장 주재로 향후 경기실학 현양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위촉위원들은 박물관 기본계획의 수립과 함께 실학이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실학을 경제, 사회 등 현실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하며, 특히 요즘같은 개혁적인 마인드가 강조되는 시기에는 젊은 세대에 맞게 실학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실학관련 논문을 외국어로 번역하여 외국에 자료로 제공함으로써 실학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현재 폐기되거나 유실된 실학관련 문서, 문헌 등 유물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오늘 위촉된 실학 현향 추진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실학 현양 추진위원회 명단)

분야

이름

경력

실학

조 순

민족문화추진회 회장, 전 부총리, 전 서울시장,

박석무

전남대 초빙교수, 전학술진흥재단이사장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

한영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조성을

아주대 사학과 교수, 전 뉴욕주립대교수

임형택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교수

최홍규

경기대 사학과 교수, 경기사학회장

엄서호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

노동은

중앙대 국악대학 창작음악학과 교수

박물관

최종호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박물관학과 주임교수

박영규

용인대 미디어예술학부 교수, 국립중앙박관건립추진위원

건축

서상우

국민대 건축대학 명예교수, 박물관건축학회장

김용승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

전시

박은실

추계예대 예술경영대학원 교수

당연직

이기수

경기도문화관광국장

윤한택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2003.03.13


재단, 畿甸 문화예술 2003년 3,4월호 발행

 역문화의 본질과 현주소인 ‘지역의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문화예술 공간의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벤치마켕 대상으로 실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畿甸 문화예술』 2003년 3,4월호(통권 24호)가 나왔다. 이번 3,4월호는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지역문화 발전의 근본 과제인 정체성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지역문화의 이념과 실질과제‘(이중한), 아직도 주변부적 의식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현실을 경쾌하게 꼬집은 ‘서울이 되지 못한 지역(문윤걸), 정체성 문제를 현실로 고민하는 현장예술가 6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인터뷰 기사 ‘지역문화의 정체성 어떻게 찾을 것인가!‘ 등은 소홀히 할 수 없는 글들이다.

또한 이러한 고민들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반영돼 나타나고 있는지를 ‘문화예술에서의 마케 팅 기법 대입하여 분야별 성과와 한계를 다루면서 (공연예술 : 이선철, 전시예술 : 이환)’, 지역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모델로 양주 회암사지 발굴 사업(송만영)과 남한산성 복원사업(정은섭)을 소개해 정체성 찾기의 구체적 접근을 돕고 있다.

이밖에 문화예술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는 지역의 공간운영사례를 중심으로 다룬 기사도 볼만하며, 부천 문화재단과 과천 시민회관, 의정부 예술의 전당의 활성화 전략을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로 싣고 있다.

그런가 하면 딱딱한 내용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컬럼과 르뽀 등도 눈에 띠고, 기존에 어렵게 쓰여졌던 내용들을 읽기 쉬운 문체로 다룬 것도 특이할 만하다. 특히 문화컬럼은 ‘관광자원으로서의 문화유산'(유홍준)을 답사 코스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다시 보고 싶은 명공연-사랑과 위선의 흥정(이윤택)등의 원고는 분량도 길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또 화성재인청류 승무를 사진 다큐물의 형식으로 다룬 경기의 춤은 여백을 많이 두어 쉬어 가는 코너로도 손색이 없다. 이밖에 도내 대표적인 공연장과 전시장 소식을 캘린더 형태로 다룬 문화캘린더, 도내 각 공연장 문화행사를 미리 보여주는(pre-view)내용들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문화도시를 조명했던 지난 1,2월호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호에서는 ‘세계의 문화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일반독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영국 레딩시의 문화예술공간과 예술 정책(손경년)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또 이천 도자기 가마의 맥을 잇고 있는 김태한씨, 요즘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독서 열풍을 주도하는 ‘책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본부’ 탐방 기사들도 볼거리를 더 한다.

격월간 ‘기전문화예술’ 관계자는 “지역 정체성의 문제는 사실 지역 문화의 본질을 찾는 작업과 일치한다. 과거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지역문화의 현주소를 얼마만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진단하는지가 이번 3,4월호 특집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2003.03.12

재단, 2003년 특별공모 지원사업 최종결과 발표
 

민요극 ‘붉은 점 아리따와 신의 탈’ 등 44건 사업 확정
전통문화 연구 분야 신설로 경기도 정체성 확립에 기여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전문 문화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일반 공모지원과는 별도로 추진하였던 ‘창작 활성화를 위한 특별 공모지원 사업’의 최종결과를 3월 11일 발표했다.

순수창작과 전통문화연구에 대한 집중 지원을 위해 실시되는 특별공모지원사업은 문학창작, 시각예술창작, 음악창작, 무용창작, 연극창작, 국악창작, 전통문화연구 등 7개 분야로 나뉘어 지난 2002년 12월까지 접수된 총 179건중에서 사업 44건, 지원금 4억7천4맥만원을 확정하였다.

이번 특별공모 지원사업은 서류 심사를 통한 1차 심사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지원단체와 지원금액을 최종 확정한 2차 심사 등 2단계로 나뉘어 지난 2월 한달동안 진행되었으며, 작품성, 기획의 참신성, 공연자의 전문성, 사업의 성공 여부 등을 고려하여 심사위원이 지원 여부와 지원금액을 직접 결정하였다.

특히 그동안 공연중심의 지원 형태를 탈피하고, 문화연구 분야에 대한 신설과 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신설된 전통문화 연구는 화성 축성시 고유제 연구 등 총 8건 4천만원이 지원되어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천7백만원을 지원받게 되어 특별 지원 대상사업중 최고 지원금액을 기록하게 된 국악창작 분야의 민요극 「붉은 점 아리따와 신의 탈」(민요연구회 시나위)은 우리 고유의 신화와 전통음악, 민요를 결합하여 〈민요극〉을 한국적 뮤지컬의 대표적인 장르로 부각시키려는 참식한 기획력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음악창작분야중 유일하게 2천5백만원을 지원받게된 용인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연주회를 위해 특별 작곡된 작품을 레파토리로 제출하여 창작 활성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경기문화재단 2003년 특별공모지원사업의 최종 결과는 우편으로 개별 통보될 예정이며 재단 홈페이지 (www.kcf.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